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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 친환경 레미콘으로 기업 가치 높인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 친환경 레미콘으로 기업 가치 높인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5.0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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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ESG 경영 실천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유진기업>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하위개념이라는 점은 다수가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이다. 결국 ESG로 제대로 평가받는 기업이 있다면 최근에 관련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기업일 것이다. 그것을 ESG 항목에 맞게 발표하면 자연스럽게 가치 평가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을 2010년부터 이끌고 있는 최종성 대표도 꾸준히 ESG를 실천해 온 기업가 중 한 명이다.

유진기업은 ‘바람 잘 날 없는’ 레미콘업계서 2006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레미콘업계 환경은 녹록치 않다. 내부로는 운송비와 운송서비스 때문에, 외부로는 사업영역 확장의 한계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레미콘 사업은 수년간 재건축·재개발 규제에 만성적인 일감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 주택 인허가 건수는 ▲2016년 72만6000호 ▲2017년 65만3000호 ▲2018년 55만4000호 ▲2019년 48만8000호 ▲2020년 45만8000호로 한 해 평균 57만5000여호의 인허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 5년간(2011~2015년) 평균치인 64만8000여호와 비교할 때 평균 7만3000여호 가량 줄어든 수치다.

유진기업은 2018년부터 레미콘 운반사업자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유진기업>

레미콘업계 1위 기업의 ‘내 사람 챙기기’

일감은 줄었지만 레미콘 운송사업자의 평균 운임은 오히려 늘었다. 매해 5~6% 정도 운임이 인상됐지만 지난 해는 15% 인상을 요구해 업계와 줄다리기가 심했다. 물론 레미콘 운반사업자들도 할 말은 있다. 주택 인허가가 축소돼 일감은 줄었는데 개인사업자로 4대 보험, 퇴직금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워져서다. 대당 1억2000만~1억6000만원 가량인 레미콘 믹서트럭 운영비만 월 150만원 이상 들 정도로 지출이 많다. 수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만큼 생계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레미콘사 역시 어렵다. 시멘트 원재료와 골재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2009년부터 신규 영업용 레미콘 트럭 등록이 금지돼 인력수급 문제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유진기업이 2018년부터 레미콘 운송사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나섰다. ‘내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레미콘 운송사업자가 개인사업자로 지정돼 있지만 함께 회사를 꾸리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의 결단에 유진기업과 계약한 약 1000명의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은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000만원까지 차량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올해까지 3500여명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의 생활고를 염려해 최대 400만원까지 생활안정 자금 무이자 융통 지원을 추가했다.

유진기업은 내부고객뿐 아니라 외부고객을 위한 고민도 이어왔다. 올해 2월 품질선언문을 발표하고 ▲고객만족을 최우선하는 기업문화 정착 ▲고객요구에 신속한 서비스 제공 ▲끊임없는 연구개발 추진 ▲안전·친환경 등 건강한 건설문화 정착 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실천 강령으로는 ▲기본·원칙, 품질확보 최우선화 ▲관행에 대한 반성 ▲품질에 대한 사회적 우려 해소 ▲품질관리자 역량 배양 등을 내세웠다.

유진기업은 2018년 레미콘업계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총 126만4078㎥의 친환경 레미콘을 생산했다.<유진기업>

친환경 레미콘, 품질 제일주의 실천

최 대표는 취임 후 고객을 위한 품질 우선주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레미콘사로의 변신을 꾀했다. 2011년 유진기업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과제인 HVMA(High Volume Mineral Admixture) 고강도 레미콘 실용화 기술 개발을 선언했다.

HVMA는 레미콘 내 시멘트 사용량을 10% 이하로 줄이고 산업부산물인 고로 슬래그(제철부산물)와 플라이 애시(발전부산물) 등 혼화재 비중을 높여 제작된다. 탄소발생량을 최대 80% 감축해 제작하는 저탄소 레미콘이다.

최 대표가 친환경 레미콘 개발에 적극 뛰어든 이유는 레미콘이 고탄소 배출 제품인 시멘트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레미콘은 시멘트에 암석 등을 깨부순 골자재와 물을 혼합해 만드는 만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업이다. 또 시멘트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과 국내 사업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각각 7%, 10%를 차지할 만큼 고탄소 배출 제품이기도 하다.

유진기업은 저탄소 레미콘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올해 2월 관련 규격인증 제품을 ‘25(굵은 골재 최대 치수·㎜)-27(강도·MPa)-150(슬럼프·㎜)’ 등 3개 더 추가해 총 5개의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란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유진기업과 계열사 동양은 환경성적표지 인증 친환경 레미콘 제품을 각각 74만8191㎥, 51만5887㎥ 총 126만4078㎥ 생성했다. 양사의 저탄소 제품과 환경 성적표지인증 제품의 출하량을 모두 합치면 1044만3795㎥로, 이는 콘크리트 믹서트럭 약 174만대(믹서트럭 1대당 6㎥ 적재), 63빌딩(56만㎥) 18채 분량이다.

2012년에는 경기도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1만51㎡ 규모 부지에 도심형 친환경 공장인 ‘동서울공장’도 선보였다. 시간당 210㎥의 레미콘 생산이 가능한 이 공장은 모든 설비를 밀폐시켜 분진이나 비산 먼지의 외부 유출을 막았다. 공장 내 비산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야적장에 골재 이송 차량 통과 시 문이 자동 조작되도록 했으며 덮개를 씌워 분진 발생도 최소화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저탄소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레미콘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유진기업은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건자재기업으로 발돋움하기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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