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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터뷰] 개인건강평가 시장 개척한 이형주 그레이드헬스체인 대표
[인터뷰] 개인건강평가 시장 개척한 이형주 그레이드헬스체인 대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5.04 18: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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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등급 서비스 ‘로그’ 운영…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건강등급 높으면 대출 시 우대금리에 한도 높여주는 것 가능”
이형주 그레이드헬스체인 대표.<그레이드헬스체인>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대출자가 건강할 경우 은행이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면 어떨까? 건강하면 더 열심히 오래 일할 수 있고 노동하기 어려울 정도의 중병에 걸릴 확률이 낮은 만큼 은행도 대출 취급에 보다 열린 마음으로 나설 수 있다. 이형주 그레이드헬스체인 대표는 앞으로 건강 상태에 따라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세계 최초 건강평가사 도약을 목표로 건강등급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등급 서비스 ‘로그’,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최근 토스나 카카오페이를 통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금융 소비자는 자신의 신용점수를 직접 조회할 수 있으며 통신비를 연체 없이 납부한 사실을 증명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도 있어 핀테크 업체들이 국민의 자발적인 신용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신용점수처럼 건강등급 혹은 건강점수를 도입하면 국민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건강등급 서비스 ‘로그’를 내놨다. 로그의 건강등급은 건강검진 기록, 약국·병원 방문 빈도 등을 판단해 산출된다. 같은 나이더라도 건강검진 결과가 양호하고 의료기관을 덜 방문할 사람일수록 건강등급이 높다.

이형주 대표는 “신용등급이 좋아지면 은행에서 금리인하 요구권을 쓸 수 있듯이 보험업권에도 보험의 위험이 낮아지면 사용할 수 있는 보험료인하 요구권 같은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해 로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로그 서비스는 2020년 12월 통상 대기업들이 휩쓸어 가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로그가 보험 소비자에게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보험사에게는 손해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라고 평가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ABL생명보험은 그레이드헬스체인과 제휴해 지난해 12월 ‘ABL건강하면THE소중한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건강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독창성과 혁신성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배타적 사용권이 만료되는 6월부터는 복수의 보험사와 제휴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레이드헬스체인에 대한 보험사들의 러브콜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토스 등 금융상품 플랫폼에 입점한 대출, 보험 상품은 금리나 보험료 경쟁력이 있어야 상위에 노출된다. 기존 대출에 부과한 금리, 기존 보험에 적용한 보험료가 경쟁사 대비 비싸다면 대출비교군으로 이름을 올리기조차 쉽지 않다.

이형주 대표는 “보험사들이 플랫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점차 저위험 고객에게 보험료를 내리는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보험사가 건강등급이 개선된 고객의 보험료를 내려줄 때 설계사들도 절감된 보험료를 기회로 새로운 보장을 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그 건강등급이 2등급이면 ABL생명보험 '건강하면THE소중한종신보험' 보험료를 7% 할인 받을 수 있다.<박지훈>

세계 최초 건강평가사 도약 준비

이형주 대표는 로그의 건강등급 서비스를 금융사 대출심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건강등급이 낮다고 대출금리를 높이는 것은 차별이지만, 높을 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한도를 높여주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건강한 사람이 더 오래 일하고 부채를 더 잘 갚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개인신용평가 시장을 열어 성장했다면 이형주 대표는 개인건강평가 시장을 개척해 그레이드헬스체인을 건강평가사로 키운다는 장기계획을 갖고 있다. 각 금융업권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 로그의 건강등급을 도입한다면 나이스신용평가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플랫폼 영향력을 키워 보험중개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ABL생명과의 제휴 상품 출시 후 앱 누적 설치자가 1만5000명으로 늘어났는데, 6월부터 제휴사가 추가되면 이용자가 크게 확대되고 플랫폼으로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형주 대표는 “우리의 방향성에 공감하는 보험사는 고객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향을 제시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융사가 단순히 수익을 내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고객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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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2021-05-07 14:54:28
멋진 아이디어어와 실행력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 멋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