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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0:13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 클린룸에 태양광까지 쌍끌이 호황 노린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 클린룸에 태양광까지 쌍끌이 호황 노린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05.0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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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생산규모 2배 수준 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
탄탄한 내수 기반으로 미국·유럽 해외시장 진출 목표
이지선(왼쪽 3번째) 신성이엔지 사장이 지난해 9월 19일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그린뉴딜분과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성이엔지
이지선(왼쪽 3번째) 신성이엔지 사장이 지난해 9월 19일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그린뉴딜분과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성이엔지>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신성이엔지가 태양광 사업의 부활을 노린다. 기존 생산 규모의 2배 수준인 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이 원동력이다. 이에 힘입어 최근 덩치 큰 수주도 내놓고 있다. 내수를 탄탄히 하고 미국·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클린룸 사업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둔 신성이엔지는 올해 태양광 실적까지 높이는 쌍끌이 호황을 노리고 있다.

경영 승계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는 신성이엔지로서는 태양광 시장 선전이 중요하다. 현실화가 되면 승계에 의문부호를 띄우는 일부 시각도 확신이 될 수 있어서다. 실적만큼 좋은 명분도 없다. 최대 주주가 된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신성이엔지의 올해 태양광 실적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

이완근 회장서 차녀 이지선 대표로 최대 주주 변경

신성이엔지는 4월 8일 이완근 회장과 부인 홍은희 씨가 각각 1162만492주, 412만176주 등 총 1574만668주를 증여했다. 증여 주식은 차녀인 이지선 사장과 장녀인 이정선 신성씨에스 대표이사가 각각 967만8130주, 606만2538주를 받았다. 이 회장 보유 주식은 1010만4046주로 지분율 5%, 홍 씨는 351만7877주로 지분율 1.74%를 갖게 됐다.

이지선 사장은 2021만8092주를 보유하면서 지분율이 기존 5.34%에서 10%가 됐다. 승계 구도가 본격화한 셈이다. 신성이엔지  측은 이 사장이 최대 주주가 되면서 ▲책임 경영 강화 ▲신속한 의사결정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투명한 경영지배구조와 대표이사의 책임 경영 강화를 기반 삼아 앞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사업 수익성을 최우선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지난해 11월 고점(4400원) 대비 약 22%(약 1000원)가량 낮아진 만큼 주식 양도세를 아끼려는 목적의 증여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신성이엔지의 시가총액이 2019년 내내 2000억원 이하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 4월 21일 기준 신성이엔지 시가총액은 6713억원으로 지난 몇 년간의 주가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사장은 그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왔다. 2018년 10월에는 2억2000만원을 들여 주식 16만8400주를 장내 취득하고, 2019년 8월에는 8억5000만원을 들여 자사주 76만6932주를 역시 장내 취득했다. 당시 신성이엔지 주가가 1000원 안팎으로 2018년에는 영업손실을 보고 있을 때였다.

19년 장기근속… 부사장 된 후 차곡차곡 실적 향상

이 사장은 신성이엔지에서만 19년 근무한 장기근속자다. 3017년 신성이엔지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고, 201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신성이엔지에서는 경영총괄 직책을 맡고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신성이엔지
이지선 신성이엔지 사장.<신성이엔지>

이 사장은 그동안 외부 활동이 많지 않았다. 아버지 이 회장이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을 겸임하는 등 전면에 나섰던 반면 이 사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안팎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재무 분야가 전문인 이 사장이 부사장 취임 이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성이엔지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영업손실 58억원, 42억원을 기록했으나 2019년 7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85억원을 거두면서 전년보다 2배 높은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 태양광 모듈 등 재생에너지(RE) 사업 부진을 클린룸 등 클린환경(CE) 사업 실적으로 상쇄하는 데 이 사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클린환경 사업부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매출액 3641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매출 비중이 75.5%에 달한다. 클린룸 천정에 설치되는 FFU(Fan Filter Unit)나 EFU(Equipment Fan Filter Unit) 등의 공사 매출이 주력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 클린룸 생산 실적이 좋았다.

반면, 재생에너지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1183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가 전년보다 3억원 더 늘었다. 태양광 모듈 제품 판매가 주요 수입원으로 매출 규모는 24.4%다. 마지막 흑자인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한 2015년 이후 내리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이엔지 실적은 클린룸이 견인하고 있지만 주가를 올리는 건 태양광 부문이다. 신성이엔지는 코로나19 이후 대대적으로 발표된 정부 그린뉴딜 정책 발표로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다. 국내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 한화솔루션, 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인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작은 신성이엔지의 모듈 생산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

회사 정체성 ‘태양광’ 실적 올려 승계 명분 쌓을까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태양광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충청북도 증평의 태양광 셀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모듈 생산은 크게 늘렸다. 지난해 10월 전라북도 김제에 준공된 태양광 모듈 공장은 생산능력이 700MW로 기존 300MW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가 한창인 전북을 전략적으로 택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총 2.4GW(육상 0.3GW, 수상 2.1GW)로 순차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4월 16일 호반건설에 102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납품하는 수주를 따내면서 과잉 공급 우려도 불식시켰다. 최근 파견업체 노동자들에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생산능력만큼 수요가 뒤따르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일방적 해고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올해 1분기 태양광 모듈 생산이 많아지면서 파견업체 측에 인원 감소를 요청했는데, 중간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일방적 해고 통보 의견이 전달됐다는 설명이다. 그럴 경우 통상 파견업체가 인력들을 재배치하는데, 그러지 않고 일방 통보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시장 판매를 주력으로 삼아 미국·유럽 시장 비중도 늘려가는 게 목표다.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세계에서 수주 기대가 가장 큰 곳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 프로젝트는 일부분만 수주가 진행된 상태라 앞으로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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