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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ESG위원회 띄운 LG전자...방향 맞지만 실효성엔 '글쎄'
ESG위원회 띄운 LG전자...방향 맞지만 실효성엔 '글쎄'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4.30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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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사외이사 4명 중 1명만 신규 선임…인력풀 다양성 부족
전문가 “지난해 위원회 신설하고 올해 주총서 관련 인사 신규 선임했어야”
LG전자가 ESG위원회를 신설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ESG위원회를 신설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G전자는 최근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SG 경영 전문가나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보다는 기존 사외이사들로 채워 보여주기식 ESG위원회를 구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LG그룹은 지난달 19일 지주회사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28일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ESG위원회는 사내이사인 LG전자 권봉석 사장과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4명의 사외이사는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상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김대형 The Sevenedu Indonesia PT(Finance Director) 등이다.

문제는 LG전자가 ESG위원회를 통해 ESG 경영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려 했다면 기존 사내이사가 아닌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해야 했다는 점이다. ESG 경영 의지가 있었다면 지난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올해 주주총회에서 관련 전문가를 신규 선임해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ESG 전문가는 “사외이사는 한 번 선임되면 해임하기 어렵기도 하고 이미 주주총회 시즌이 끝나 신규 사외이사 영입도 어렵다”며 “만약 장기적 계획을 갖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면 지난해 하반기에 위원회를 만들고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G위원회 신설만으로 한 차원 진보 평가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설된 ESG위원회가 LG전자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예컨대 LG전자에는 최근 생산직 위주의 노동조합과 별도로 사무직 직원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출범했는데, 이들이 노조를 설립한 이유는 낮은 연봉 인상률과 명확하지 않은 성과급 기준 등 보수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실제 지속가능발전소가 네이버에 제공하는 비재무정보를 살펴보면 LG전자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6년 7466만원 ▲2017년 7969만원 ▲2018년 8331만원 ▲2019년 8578만원으로 해마다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ESG 중 사회(S) 분야에 속하는데, ESG위원회가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되지 않은 만큼 이를 해결하기엔 한계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ESG위원회 신설만으로도 ESG 경영이 한 차원 진보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는 이사회의 인력풀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게 맞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방안을 마련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또 다른 ESG 전문가는 “ESG위원회에 경력·분야·인종·성별 등 다양한 인력풀이 형성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내이사를 대상으로 ESG 관련 교육을 한다든가, ESG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방안 등을 마련한다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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