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실천 앞장서는 ‘착한 기업 투자’ 확대
SK, ESG 실천 앞장서는 ‘착한 기업 투자’ 확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4.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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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4곳 소셜벤처 선정 약 100억원 투자...
“소셜벤처 육성·협력 선례 만들어 한국 임팩트 투자 생태계 활성화”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투자전문회사 SK㈜(대표이사 장동현)가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임팩트 투자’를 늘리는 차별화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란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일명 ‘착한 투자’다. 특히 재무성과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투자 시장 내에서 의미가 커지고 있다.

SK㈜는 그동안 보여줬던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소셜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2월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인 ‘에누마’에 투자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약계층 고용, 장애인 이동권, 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벤처를 추가 선정해 투자 규모만 약 100억원에 달한다.

에누마는 게임 형식 학습 앱을 개발해 2013년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900만건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킨 소셜벤처다. 에누마는 자체 개발한 앱 ‘킷킷스쿨’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대회에서 전 세계 200여개 팀을 제치고 지난해 공동 우승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과 게임 기반의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투자를 완료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곳이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토도웍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파워 어시스트를 출시해 휠체어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져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SK㈜가 투자한 또 다른 소셜벤처인 '테스트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각각 취약 계층 고용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기업인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지적·청각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채용부터 교육·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매년 100%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150여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더 웨이브톡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질 오염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소셜벤처이며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토도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SK㈜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한 임팩트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지난해 하반기 SK㈜는 구성원들이 투자하고 싶은 소셜벤처별로 팀을 이뤄 투자안을 직접 만들고 CEO와 임원뿐 아니라 전체 구성원의 심사·투표로 투자를 결정하는 ‘딥 임팩트 데이(Deep Impact Day)’ 프로그램을 약 석 달 동안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토도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SK㈜ 구성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는 전문 투자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임팩트 투자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ESG 구성원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SK㈜는 임팩트 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벤처들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SK㈜가 가장 잘하는 ‘투자’를 통해 ESG를 적극 실천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들의 성장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가 지난해 임팩트 투자한 에누마의 이수인(오른쪽 세 번째) 대표가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가 지난해 임팩트 투자한 에누마의 이수인(오른쪽 세 번째) 대표가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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