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열풍 속 SKT·KT·LGU+ 비정규직 현황 살펴보니…
ESG 열풍 속 SKT·KT·LGU+ 비정규직 현황 살펴보니…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4.21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비율 6.8% 가장 높아
KT, 최근 3년간 비정규직 비율 지속 증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한 곳은 KT가 유일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한 곳은 KT가 유일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국내 이동통신 3사에도 불어닥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사회(S) 부문 등급에 영향을 주는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비정규직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비정규직 비율의 증감이 ESG 경영에 중요한 이유는 사회(S) 부문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류에 속하기 때문이다. ESG 평가기관 중 한 곳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평가 방식을 살펴보면 사회(S) 부문 평가는 크게 ▲근로자 ▲협력사 및 경쟁사 ▲소비자 ▲지역사회로 분류된다. 이러한 네 가지 분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IT기업에 따라 비중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는데 비정규직 비율 등과 같은 문항이 포함된 ‘근로자’ 분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21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임직원 1만319명 중 비정규직은 697명(6.8%)이다. SK텔레콤은 임직원 5352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220명(4.1%)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비정규직 비율을 보인 곳은 KT였다. 특히, KT의 임직원은 2만2720명으로 타사 인력 대비 2~4배 규모가 컸지만 비정규직은 597명(2.6%)에 불과했다.

LG유플러스는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타사와 달리 판매 자회사를 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판매 직원만 있는 별도 자회사를 운영 중이지만 LG유플러스는 이들을 비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 해당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후 충분히 일을 배웠다고 판단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판매 직원 중 상당수가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최근 이동통신 3사의 비정규직 비율 증감은 어떨까. 2018·2019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KT의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8년 1.8% ▲2019년 2.4% ▲2020년 2.6%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2018년 3.2%에서 2019년 4.5%로 증가했다가 2020년 4.1%로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최근 3년간 타사 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빠르게 감소한 회사는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비율은 ▲2018년 13% ▲2019년 10.7% ▲6.8%로 낮아졌다.

KT는 비정규직 비율 증가에 대해 자사가 시행 중인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와 전문인력 채용 등을 이유로 꼽았다.

KT 관계자는 “정년 연장 제도인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시행하면서 컨설턴트를 계약직으로 채용했고 디지코(Digico)로의 전환 선언 후 전문인력 채용이 있어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전 인턴십도 계약직에 포함돼 비정규직 수가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