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배 대상 대표 "ESG 경영 원년" 선포 후 가속페달
임정배 대상 대표 "ESG 경영 원년" 선포 후 가속페달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4.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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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안정화 따라 국내외 투자자·주주 기대 적극 부응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대상>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이한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재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을 타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는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부문별 진단을 통해 ESG 경영의 청사진을 수립하고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경영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까지 ESG 관련 경영을 꾸준히 지속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임 대표의 생각이다. 대상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ESG 관련 활동을 그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ESG 경영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1년 미원통상에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에 까지 오른 임 대표는 대상그룹 내 손꼽히는 전략가로서 해외사업에 집중해왔다. 그 성과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1132억원, 영업이익 1743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5%, 34%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시장에서 거둔 매출만도 1조원을 넘는다.

그동안 대상이 ESG 경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은 아니다. 최근 3년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는 2018년 B, 2019년 B+, 2020년 B등급을 각각 받았고 주력 사업회사인 대상은 3년 연속 B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최근 국내 기업환경이 ESG 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바뀌었고 국내외 연기금, 기관투자자들 역시 ESG 관련 기업의 경영 지표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임 대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오너 3세인 임세령 전무는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대상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그룹을 실질적으로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상의 ESG 경영에 임 부회장의 의견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임 대표는 임세령 부회장과 그의 동생인 임세령 전무의 경영수업 지원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의 경영 협력이 얼마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경영 실현

대상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는 핵심으로 여기고 각 분야에서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시행중이다.

우선 환경·안전·보건 이슈를 기업 경영상 하나의 중요 요소로 인식하고, 경영전략과 연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연간 투자계획 수립 시 사업장별 전체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을 우선순위로 반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투자 항목에 자원(에너지·용수·폐기물배출)의 효율과 온실가스 저감을 반영해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검토 시 설비별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안전·보건 이슈를 책임지는 부서는 환경보전팀이 담당하고 있다. 환경법규 준수를 관리하고 환경보전 아이템에 대한 발굴과 투자, 특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기술실 및 혁신기획팀에서는 전사적·장기적인 관점의 환경정책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각 공장에서는 매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정기안정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자체점검을 통해 교육 실시 내역을 검증하고 있다.

임정배(가운데) 대상 대표가 임직원들과 함께 레드챌린지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상>

특히 대상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본사 혁신기획팀에서는 한국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경영조직을 운영 중이다.

2006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설치된 사회공헌팀은 푸드뱅크 식품 기부, 저소득층 대상 장학사업, 긴급재난 구호,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해오고 있다.

대상 사회공헌활동의 근간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청정원 봉사단이다. 전사적으로 79개 청정원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전국 87개 시설에서 매월 1회 3시간 이상씩 평일 근무시간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휴일을 활용하는 타 기업들과 달리 평일 근무시간의 봉사활동은 임직원들로부터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봉사활동의 능률을 높이게 된다.

1998년부터 푸드뱅크 사업 통해 사회적 나눔 실천

임정배 대표는 2017년 대상 각자 대표이사에 오른 뒤 해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휴가 전 헌혈먼저’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상봉동 사옥에서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전국민 레드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청정원 주부봉사단’ ‘청정원 대학생 봉사단’ 등을 운영해 소외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의 위상에 맞는 푸드뱅크 사업도 대상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998년부터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푸드뱅크 사업에 적극 참여해 연간 20억 상당의 제품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400억원 이상의 제품을 기탁했다.

대상은 ‘인간의 존엄과 자존을 중시하고, 고객의 만족과 가치를 창출하며, 가족의 행복과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을 지키기 위해 기업경영의 근간이 되는 지배구조를 원칙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운영함으로써 기업경영의 투명성 및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영업, 생산, 연구, 물류, 재무 등 회사의 다양한 부분에 관련 사규를 만들어 준수하고 있으며, 준법경영을 위해 고객·주주·임직원 등에 대한 윤리강령 및 행동지침을 제정해 기업경영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식품회사의 중요한 이슈인 품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품질관리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다양한 인증을 획득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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