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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LX 사명 분쟁] LG ‘대화·협의’ 요청 받아들여질까
[LX 사명 분쟁] LG ‘대화·협의’ 요청 받아들여질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4.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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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공사, 대응 수위 높이며 공격적 행보
LG, 대화로 해결 의지…“소모적 다툼 아닌 상생 기회로”
LG의 'LX' 사명 분쟁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
LG와 'LX' 사명 분쟁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G에서 독립하는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회사 사명인 ‘LX’를 놓고 한국국토정보공사와 LG의 공방이 진행된 가운데, 양사의 대응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법적 대응 방침을 고수하며 연일 대립각을 세우자 일각에서는 대응이 과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선 LX 사명 공방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국국토정보공사다. 업계에 따르면 13일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김용래 특허청장을 만나 LG가 신설 지주의 사명으로 LX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공사 측 반대 입장을 적극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6일에는 국토교통부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호 문제와 관련해 "일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선택"이라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지가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기에 내달 1일 상표권 금지 가처분신청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의 수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양사의 공방은 14일 한국국토정보공사가 LX 사명과 관련해 LG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하며 보다 격화됐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의 5'에 명시된 '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로 판단했다.

LG 측은 이에 대해 "법률에 따라 상표 등록 절차는 공정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LX 사명 사용이 공정거래법으로 다뤄야 할 사안인지는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LG “대화와 협의” 요청

LG의 경우 LX 사명과 관련한 대외적인 행보가 포착되지 않는다. "협의를 통한 해결에 노력하고 상생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당초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 측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달리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이다.

LG 측은 오는 5월 출범하는 신설 지주사명을 LX홀딩스로 확정하고 지난 2월 특허청에 LX를 비롯해 'LX 하우시스', 'LX MMA' 등 여러 건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는데 LX의 사명과 상표 사용에 지장이 없다는 견해다.

이번에 출원한 LX 상표가 디자인상의 식별성을 충족하고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차이, 사업 영역 등에서 확연히 달라 공사 측 우려와 불만과는 달리 LX의 사명과 상표 사용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국토정보공사 측에서 제기하는 국민적 오인·혼동 가능성 역시 사업의 성격과 영역이 완전히 달라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2012년 LX라는 신규 CI를 공개하며 'LX대한지적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 개칭했으나 LX에 대해 상호나 별도의 상표로 사용하고 있지 않고 영문 약칭으로만 써왔다. 또한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영문 약칭인 LX에 대해 최근에 상표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LG 측은 한국국토정보공사 측에 실무 협의 및 대표자 간 미팅 등을 지속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LX 신설 지주사 측에서 계속적으로 대화의 문을 열고 접근하고 있지만 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양사의 공방이 격화되자 일각에서는 LG 외 다수 기업에서 LX를 활용한 상표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대응 자체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LG는 LX 사명 및 상표 사용에 대해 법적 이슈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한 사안이 틀림없다"며 "LG가 법적 다툼이 소모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대승적 차원에서의 협의만이 양사 모두에게 가장 실리적인 접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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