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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화려한 데뷔’ 김범석 쿠팡 의장의 ‘뉴욕증시 생존법’
‘화려한 데뷔’ 김범석 쿠팡 의장의 ‘뉴욕증시 생존법’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3.1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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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깨고 나스닥 아닌 뉴욕증시 상장...대규모 자금 조달 목적
“흑자전환? 공격적 투자 이어가겠다”...한국시장 잠재력 확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거래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뉴욕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35달러보다 40.7% 오른 4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최고 실적이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 달러(약 100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약 99조원)를 넘어선 기록이다.

상장 첫날부터 쿠팡은 여러 신기록을 써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쿠팡은 5조2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미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적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유에 대해서도 “우리 상장 목표도 대규모 자금 조달, 투자 유치였다”면서 투자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쿠팡은 창립 이후 10년 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적자 폭을 많이 줄이기는 했지만, 뉴욕증시 상장 전까지도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쿠팡이 미국에서 상장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뉴욕증시보다는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나스닥이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는 반면 뉴욕증시는 현재 기업의 상황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한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김범석 의장은 뉴욕증시를 선택했고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쿠팡의 주가가 올라가려면 흑자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장기적으로 고객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고 그동안 적자 폭을 꾸준히 줄여왔다”면서 “투자에 집중한다고 해서 흑자전환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이 “적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적자를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간담회에서 적자에 대한 질문에 “적자라기보다는 투자라고 생각해 달라”고 답했다. 실제 쿠팡은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적자를 줄여가는 중이다. 쿠팡은 2018년 적자가 1조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5800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현재까지 쿠팡의 누적 적자 규모는 약 4조5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매출액은 약 1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성장했다.

김범석(왼쪽 세 번째) 의장이 쿠팡 관계자들과 함께 오프닝 벨을 울린 후 박수치며 환호하고 있다. <쿠팡>

쿠팡 뉴욕증시 주가 오를까?

이제 관심은 쿠팡의 뉴욕증시 주가에 모아진다. 큰 적자 규모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쿠팡이 흑자전환을 이뤄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주지 않으면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상장 초기에는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당분간 주가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단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쿠팡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의장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 커머스 시장은 530조원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며 “또 세계 10대 전자상거래 시장 중 유일하게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장악하지 않은 시장이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한국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범석 의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뉴욕증시 상장도 변동성이 큰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화려하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의 눈이 쿠팡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김범석 의장이 어떤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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