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폭 둔화…“아직 하락세 점치기는 일러”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폭 둔화…“아직 하락세 점치기는 일러”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3.12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물 증가, 매수 둔화로 관망세 유지
매수우위지수 2주 연속 100 미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째 상승폭을 줄였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달 넘게 상승폭을 줄였다. 재건축 단지가 속한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을 유지해 아직 하락세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4대책 이후 5주 연속(0.09→0.08→0.08→0.07→0.07%)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KB주택시장동향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32%를 기록하며 3주 연속(0.38→0.34→0.32%)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도 3주 연속(0.14→0.13→0.12%)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집값이 급격히 오른 상황에서 상승률이 축소됐을 뿐인데다 재건축 단지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강북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 영향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 둔화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재건축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96.2)보다 조금 낮아진 90.3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주 연속 100아래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기준점인 100 아래로 떨어질수록 시장에 ‘매도자 많다’는 의미다. 

지난주 KB주택시장동향 조사에서는 마포구(0.79%), 도봉구(0.79%), 노원구(0.64%), 성북구(0.59%), 영등포구(0.43%) 등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도봉구(0.38%), 서대문구(0.25%), 송파구(0.25%), 강북구(0.20%), 노원구(0.20%), 동작구(0.16%), 마포구(0.15%), 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특히 상승세가 높게 나타난 곳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도봉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주대비 상승폭이 0.09%p 확대됐다”며 “예비안전진단을 추진 중인 창동 상계주공18‧19단지를 비롯해 주공3‧4단지와 쌍문동 동익파크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현대, 남가좌삼성과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은동 홍은벽산 등 대단지가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장지동 송파파인타운12단지가 1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한일유앤아이, SK북한산시티, 삼각산아이원이 대형면적 위주로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주공10단지, 불암현대와 중계동 중계그린 등이 1000만~3000만원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