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구상 ‘UAM’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정의선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구상 ‘UAM’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3.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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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시장 규모 1500조원 전망…“현대차, 생산·운영·인프라 시장 모두 자체 진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들 중 하나인 UAM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들 중 하나인 UAM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위한 현지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의 사업 비중을 자동차 50%, UAM 30%, 로봇 20%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CES에서 UAM 콘셉트 ‘S-A1’을 선보였다. 같은 해 12월 발표한 새로운 ‘2025 전략’에서 현대차는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우선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선보이고, 2028년에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UAM의 기본 구상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타고 도심 내에서 이동하고 환승 거점(Hub)에 내려 단기 구간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도심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가 목표다.

UAM이 상용화되면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UAM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UAM을 2025년부터 국내에 도입하고 2035년까지 무인 완전자율주행 UAM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용화 초기 운임은 여의도~인천공항(약 40km) 기준 11만원이지만, 향후 40km당 2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생태계 시장 규모는 매년 30% 이상 성장을 기록해 2040년 1조474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전망기관들이 내다보는 2040년 UAM 시장 규모 평균은 약 15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체브랜드로 UAM 시장 진입 현대차가 유일

UAM 시장은 기체생산·모빌리티운영·인프라 등 3가지 방식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추진 수직이착륙(eVTOL) 방식의 기체 생산을 두고 주로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작년까지는 ‘Uber Elevate’가 주도권을 쥐고 시장 조성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사업을 매각한 상태로 앞으로는 기체 제작자가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 상대는 GM, 도요타, 다임러, FCA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M의 경우 ‘CES 2021’에서 자체 제작한 eVTOL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단거리 전용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다른 UAM 기업에 지분투자 형태로 참여한다.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는 경쟁 업체들 중 유일하게 자체 브랜드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라며 “생산·운영·인프라 시장에 모두 자체 진입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도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UAM, 로보틱스 등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지난 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 영상 메시지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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