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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6:14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혼절망타운②] LH 견본주택 ‘5분 관람’ 제한 갑질, 수억짜리 집 대충 보고 사라?
[신혼절망타운②] LH 견본주택 ‘5분 관람’ 제한 갑질, 수억짜리 집 대충 보고 사라?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1.03.1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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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한정 ‘5분 관람’ 허용…민간건설사, 잠재고객에 최소 30분 보장
시흥장현 지구는 견본주택도 없어…“3억원 넘는 주택 뭘 보고 구매하나”
고양 장항 A-4 블록 신혼희망타운 56형의 온라인 견본주택.<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LH신혼희망타운은 수요자의 기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될 뿐만 아니라 당첨자의 견본주택 방문에도 상당한 제한을 두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 고양 장항·지축 신혼희망타운의 견본주택을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당첨자에 한해 공개했다. 견본주택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당첨자 서류 접수 기간을 이용해 사전 예약제를 통해 진행됐다. 지축 신혼희망타운 견본주택은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장항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1월 29일부터 2월 10일까지 9일간 공개됐다.

문제는 LH가 지축·장항뿐만 아니라 전국 신혼희망타운 견본주택 관람 시간을 5분으로 제한했다는 점이다. 신혼희망타운은 60㎡ 면적의 소형 아파트지만 5분이라는 관람 시간은 지나치게 짧다는 게 당첨자들의 불만이다. 당초 당첨자 1인에 대해서만 방문을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당첨자들의 민원 제기로 당첨자 외 1인까지 관람할 수 있게 규칙을 바꿨다.

LH 관계자는 ‘5분 관람’ 원칙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다수 당첨자에게 균등한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며 “시간당 동시입장 인원은 20팀 이내였지만 세대 유니트 내부의 경우 장소 협소에 따른 감염 우려로 2~3팀만 입장하게 해 관람시간이 다소 부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국내 상위권 브랜드 아파트 4곳(GS자이·삼성래미안·대림e편한세상·현대힐스테이트)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견본주택 방문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면서도 최소 30분의 관람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민간건설사에서 견본주택을 보다 개방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코로나19의 국내 유행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명도 견본주택 관람 중 감염은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사 관계자는 “견본주택 5분 관람으로 어떻게 아파트를 제대로 살펴보고 옵션을 고를 수 있겠냐”며 “민간건설사들은 대체로 기본 30분, 다음 예약자가 오지 못하거나 늦으면 추가 관람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첨자에게만 견본주택 보여주는 것도 문제 

신혼희망타운은 민간건설사와 달리 당첨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청약접수일 이전에는 견본주택을 운영하지 않은데다 예비번호를 받은 예비입주자에 대해서는 방문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GS건설 계룡자이는 청약접수전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견본주택 방문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을 거쳐 매 시간 정각에 입장하면 50분 관람이 가능하다.

일부 신혼희망타운은 견본주택을 운영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LH는 전용면적 55㎡, 3억2966만원(발코니 확장비 포함)에 공급되는 시흥장현 A-9BL 신혼희망타운 55형에 대한 견본주택을 만들지 않았다. 시공 자재 관련 정보 공개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참고가 될 견본주택 없이 3억원이 넘는 주택을 구매하도록 한 점은 합리적인 처사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LH 관계자는 시흥장현 신혼희망타운 견본주택 부재와 관련해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견본주택을 건립하지 않았다”며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주택 관련 마감자재 전시회를 개최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을 추가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H는 신혼희망타운 각 지구의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항 신혼희망타운 청약자 A씨는 “온라인 견본주택이 마련된 것은 좋지만 광각렌즈를 통해 촬영된 영상인 만큼 실제 주택 크기보다 넓어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예비번호를 받은 청약자가 자신의 순번을 기다릴지 말지 합리적으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실물 견본주택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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