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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입성...최창원 부회장 '뚝심' 주목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입성...최창원 부회장 '뚝심' 주목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3.08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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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백신 개발 계획 세우고 집중 투자...기업가치 5조원 달할 듯
최창원(왼쪽 두 번째) SK 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지난해 7월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 상황실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창원(왼쪽 두 번째) SK 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지난해 7월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 상황실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9일과 1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번 IPO는 지난해 SK바이오팜에 이어 SK그룹 제약·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두 번째로 진행하는 것이다.

SK바이오팜 상장 시 최태원 SK 회장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3남이다. 그는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이자 대주주(지분율 40.18%)로서 계열사인 SK케미칼, SK플라스마,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상장 주관사들이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조사 결과 경쟁률이 1000대 1에 육박하고 공모가는 6만5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당시 확정 공모가 4만9000원 기준 기업가치는 약 3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상장 당시 SK바이오팜보다 뛰어나다는 점과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라는 모멘텀이 더해져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의 제약·바이오 사업은 1987년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SK케미칼 내 의약사업부를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2002년부터 바이오 부분에 집중 투자하고 2011년 SK㈜ 아래 지금의 SK바이오팜을 설립해 2019년 혁신 신약 엑스코프리(뇌전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며 지난해 상장까지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가지고 있으며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의 지분 33.47%를 보유하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 2006년부터 백신에 집중 투자

SK㈜와 SK디스커버리를 각각 지배회사로 하는 두 회사는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지분 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최태원 회장이 SK바이오팜에 공을 들여온 것과 마찬가지로 최창원 부회장도 SK케미칼에서 백신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꾸준히 투자했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대표이사로서 2006년 대규모 백신 투자 계획을 세우고 2008년부터 총 5000억원을 투자해 2012년 안동에 연간 5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웠다. 그 결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백신 개발부터 제조·운송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대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자체개발)과 ‘GBP510’(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지원)을 개발하고 있으며, 각각 임상 1상과 1/2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접종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노바백스에서 개발한 백신(NVX-CoV2327)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또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 및 콜드체인 구축, 입출하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코로나19 관련 사업들이 이번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이 2006년부터 약 16년간 묵묵히 백신 분야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가 상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으론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수장으로서 코로나19와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직접 챙겼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1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안동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최 회장이 동행했다.

대체로 최 부회장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코로나19 국난 극복 현장 간담회’에서는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현한 바 있다. 그는 “이 위중한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대기업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한편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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