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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팩트체크]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1인당 45만원...비싼 걸까, 싼 걸까
[팩트체크]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1인당 45만원...비싼 걸까, 싼 걸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3.03 18: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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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주 가격 1바이알 당 15만원, 총 3번 투약해야
미국·유럽 비해 싼 편...서정진 명예회장 "돈벌이 수단 삼지 않아"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일선 병원 환자들에게 투여된지 2주 가까이 지났다. 아직 렉키로나주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렉키로나주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자들은 무상으로 치료를 받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치료에 국민 세금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동안 151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렉키로나주가 사용됐다. 정부가 전액 부담한 총 비용은 6670만원으로 환자 1명을 치료하는데 45만원 가량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총 3번 렉키로나주를 투약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1바이알(960mg)의 가격은 15만원 정도다.

전봉민 의원은 정부가 셀트리온에 렉키로나주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치료비까지 부담하는데 1바이알에 15만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총 연구비 876억원 중 60%에 해당하는 520억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임상을 완료한 1·2상에 220억원이 지원됐으며, 올해 초부터 진행된 3상에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치료제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느냐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명예회장이 공언한 대로 가장 싼 가격(원가)으로 질병관리청에 공급했다고 한다. 이후 질병청은 경제성 평가, 의료보험 수가 등 가격 결정을 위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상황을 고려해 질병청이 임의로 가격을 책정했다는 게 전봉민 의원실 주장이다.

전봉민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청에 원가공개 및 구체적인 가격 결정 과정 공개를 요구했지만, 해당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고 향후 가격 결정 절차를 진행해 렉키로나주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렉키로나주는 신약이기 때문에 원가 자체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약물재창출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나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그것들과 비교하면 항체치료제 개발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는 얘기다.

향후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개발 회사가 질병청에 공급하고 가격은 질병청이 절차를 거쳐 가격을 결정하는, 렉키로나주와 비슷한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치료 비용은 역시 정부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해외 수출 겨냥?

셀트리온에 앞서 항체치료제를 개발해 사용 중인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1월경 각각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의료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약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 가격은 도즈 당 2100달러(약 235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월 말 미국 정부가 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 10만 도즈를 2억1000만 달러에 구매한 것에서 유추한 값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항체치료제를 공공재로 보고 “돈벌이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체치료제를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하는 경우에는 다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결국 환자 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렉키로나주의 올해 수출 가격이 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렉키로나주의 국내 공급 가격이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훨씬 싸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문제는 렉키로나주 개발 비용 상당액과 치료비가 국민 세금에서 나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전봉민 의원의 지적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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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2021-03-04 01:12:03
전봉민씨 아파트 꽁짜로 지어 주슈 그럼 약 비싸다는거 인정

나우 2021-03-03 20:11:28
바보들 그럼 공짜로 주란 말인지
지들한것을 생각해봐라

2021-03-03 19:41:46
정부지원 안 받고 높은가격 받으면 되겠네. 돌대가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