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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자원 재활용 사업서 희망을 캔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자원 재활용 사업서 희망을 캔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03.0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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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창업회장 이어 2대째 환경 사업 펼쳐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태영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환경보호하면 우리는 대개 ‘사용’에 초점을 맞춘다.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어떤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는지, 제품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발생시키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태영그룹은 2004년 설립한 자회사 TSK코퍼레이션(구 태영환경)으로 ‘다시 사용’ 하는 환경에 집중했다. 유한한 환경 속에서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을 일찌감치 깨달은 셈이다.

아버지가 세우고 아들이 독립시킨 ‘환경 사업’

TSK코퍼레이션은 2011년 SK디스커버리·SK건설이 각각 지분 25%를 보유하고 합작투자회사 성격으로 바뀌면서 매출이 800억원대에서 1100억원대로 오르는 성장을 경험했다.

이후 SK디스커버리·SK건설의 보유 지분 매입과 12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62.6%까지 하락했으나 태영건설이 여전히 최대주주다.

지난해 9월 태영건설이 태영그룹을 지주사로 지배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TSK코퍼레이션은 태영건설과 동등한 TY홀딩스 자회사로 계열분리 됐다.

TSK코퍼레이션은 2020년 3월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자산 7665억원, 자본총계 3886억원, 매출액 1758억원 규모다. 자회사는 총 8개로 TSK 워터, TSK 그린에너지, 센트로, TSK ENP, TSK 엔지니어링, 에코시스템, TSK M&S, TSK 프리텍 등이다.

하폐수처리시설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의 위탁관리 운영사업을 주력으로 해 환경사업 영역 내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했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비중은 운영관리부문 44%, 폐기물 중간 및 최종 처리부문 23%, 공사부문 15%, 수처리약품부문 5%, 고형연료 제조 및 스팀공급부문 5%, 토양정화부문 1%, 폐기물정화 부문 7% 등으로 구성됐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창업주인 윤세영 창업회장의 외아들이다. 1989년 태영건설에 기획담당 이사로 입사해 2019년 3월 태영그룹 회장에 올랐다. 아버지 대에서 키운 환경 사업은 이제 건설업에서 독립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TSK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

하폐수 처리부터 오염 토양 정화까지

수처리와 폐기물처리로 시작한 TSK코퍼레이션은 폐기물 에너지, 토양 및 지하수 정화업 등으로 차츰 영역을 넓혀갔다. 수처리는 하폐수처리에서 시작해 취수원부터 배수지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상수’, 하폐수를 처리한 ‘재이용수’, 반도체·화학제품·의약품 등 산업 제조공정에 필요한 맞춤형 물인 ‘(초)순수’, ‘해수담수화’까지 다양하다.

폐기물 에너지 사업은 각종 산업 폐기물을 수집·운반해서 고형연료로 제조해 발전 에너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생활 속에서 숨은 열을 잡아낸다.

실제 남양주와 김천 소각센터에서는 소각 시 발생하는 여열을 채집하고 아산·김천에서는 태양열 에너지를 끌어 모은다. 보일러 수처리 제품과 중소형 냉각탑, 하폐수 처리 미생물 계양기 등 환경제품도 만들어 공급한다. 폐기물은 ‘수집→분리·분류→선별→제련·정련’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재활용될 제품을 선별하고 다른 것은 국내에 3개뿐인 처리 시설에 나누어 넣는다.

TSK코퍼레이션은 오염 토양 정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오염된 토양이 발생하면 부지 내에서 정화하거나 ‘수집·운반→ 정화시설→정화토양 재활용’ 과정을 거쳐 재활용한다.

폐기물 처리량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형건설사도 허리띠를 졸라맸다. 수주 먹거리가 없어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역대급 분양실적으로 겨우 살아남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부동산 규제로 점점 더 길이 좁아지는 주택 사업, 해외 건설 사업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수 건설사가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 중 각 건설사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이 수처리와 폐기물처리 등 친환경 사업이다. 코로나19의 원인이 환경파괴로 인한 박쥐의 주거지 침투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경 인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태영그룹은 2000년대 초 환경 사업에 뛰어들어 이 사업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폐기물 사업은 정부허가가 필요하고 님비 현상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 빠른 시장 진입은 더욱 의미가 크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TSK코퍼레이션의 지난 14년간 성장추이를 보면 2005~2013년 연평균 성장률이 매출 기준으로 55.8%”라며 “환경관련 제도 및 규제 강화로 인한 폐기물 처리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공급은 정부 허가가 필요한 산업이라 제도상 순차적으로 제한적인 증가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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