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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5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와 애플 ‘결별’…정의선이 팀 쿡 ‘굴복 요구’ 걷어찼나
현대차와 애플 ‘결별’…정의선이 팀 쿡 ‘굴복 요구’ 걷어찼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2.09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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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행적인 ‘비밀주의’ 원칙 때문이라는 분석
현대차, 애플카 생산기지 전락 우려했을 수도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논의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논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팀 쿡 애플 CEO. 뉴시스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논의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논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팀 쿡 애플 CEO.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이 ‘애플카’ 협력에 대한 논의를 중단한 가운데 이번 애플카 해프닝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카 협력설은 지난해에도 간혹 제기됐지만 1월 8일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본격화 됐다.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먼저 제안했고 애플카를 현대차 또는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애플카를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됐고 애플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될 것이라는 다양한 보도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추측성 보도라며 처음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8일 외신에서 애플이 현대차그룹과 애플카 논의를 현재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 중단 이유에 대해 애플의 관행적인 ‘비밀주의’ 원칙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자사 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에도 엄격한 비밀유지 계약을 강요해온 것으로 악명 높다.

자율주행에 투자해 온 현대차그룹, 애플카 생산기지 전락 경계

만약 협업을 진행한다면 애플은 비밀주의 원칙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기술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대차는 단순히 애플카의 생산기지로만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례로 아이폰의 생산기지인 대만 기업 폭스콘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폭스콘은 큰 재정적 보상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데미안 플라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어떤 것도 공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가 애플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생산 물량에 불과하다”라고 분석했다.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의 외관. 뉴시스
미국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뉴시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실행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2조4000억원을 들여 미국의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했다. 이처럼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애플카의 생산기지 전락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아직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아니라면 애플이 폭스바겐과 애플카를 만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단 현대차그룹과 논의가 중단됐지만 애플이 누구와 협력하느냐는 앞으로도 큰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IT 기업인 애플이 그만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에 대해 “애플 등 테크 기업의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진출 의지와 협업 가능한 OEM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가능성 있는 협업 상대가 수면 위로 올라온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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