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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안부 망언’ 램자이어 하버드 교수, A급 전범이 설립한 일본재단서 활동했다
‘위안부 망언’ 램자이어 하버드 교수, A급 전범이 설립한 일본재단서 활동했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1.02.03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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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3년 일본재단 산하기관 미국일본학자문위원회 15명 위원 중 한명
일본재단, 해외 엘리트 포섭해 신친일파 양성에 결정적 역할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일본학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한 램자이어 교수.일본재단 연차보고서 캡처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일본학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한 램자이어 교수.<일본재단 연차보고서 캡처>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를 강요당한 성노예가 아닌 이익을 위해 매춘을 한 것이라는 견해의 논문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미국의 법학자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 교수가 일본재단의 산하기관인 미국일본학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재단(Nippon Foundation)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극우단체로 분류된다. 미국에선 사사카와재단으로 통칭되는 이 재단은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주로 세계 석학들의 장학금과 학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취재 결과 램자이어 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일본학자문위원회에 3년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연차보고서에 기재된 자문위 명단에는 메리 브린튼 하버드 사회학과 교수, 켄트 칼더 존스 홉킨스대학 라이샤워 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윌리엄 켈리 예일대 인류학과 교수 등 일본 사회·역사학에 저명한 권위를 지닌 미국 학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본재단은 미일교류가 재단 내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15명의 엄선된 일본학자들로 조직을 구성하고 일본재단의 일본학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의견, 자문을 구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램자이어 하버드 법대 교수.하버드 로스쿨 유튜브 캡처
램자이어 하버드 법대 교수.<하버드 로스쿨 유튜브 캡처>

하버드 대학 홈페이지를 보면 램자이어 교수의 공식 직함은 ‘일본법 연구회 미쓰비시 교수’로 나와있다. 이 직함은 일본 기업 미쓰비시가 하버드 법대에 거액을 기부하면서 생긴 직함으로 알려졌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램자이어 교수와 같은 자문위에 소속된 윌리엄 켈리 예일대 교수 역시 예일대 홈페이지에는 인류학 교수이자 스미토모 일본학 교수로 적혀있다는 점이다.

스미토모는 미쓰비시, 미쓰이와 더불어 과거 1900년대 초반 일본 산업화 시기를 이끌었던 3대 재벌 기업이자 전범기업 중 하나로 2차세계대전 이후 해체 됐다가 현재는 은행업과 금속업을 운영하고 있다.

윌리엄 켈리 교수는 자문위에서 8년간 활동했다. 그리고 램자이어 교수보다 앞선 2009년 욱일장을 수상했다. 램자이어 교수는 2018년 일본학의 발전과 미국에서의 일본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도모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욱일장을 수여받았다.

전 세계 싱크탱크 포섭하는 日 자본

우리가 일본재단을 경계해야할 이유는 이 재단이 엘리트층을 포섭해 신친일파 양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익재단은 어디일까. 일본재단이 미국에 세운 사사카와평화재단(SPF)이다. 사사카와평화재단은 연간 5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어 학자·학생들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재단은 태평양사령관을 역임하고 오바마 정부 당시 국가정보장관(DNI)을 지낸 데니스 블레어를 이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파워도 막강하다.

201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인권유린 문제가 불거지자 데니스 블레어 이사장은 “일본이 과거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만, 한국도 베트남전 때 아주 무자비했다”며 물타기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출신이자 사사카와 평화재단의 대표인 제임스 줌월트는 2019년 한일 지소미아 협정 종료에 대해 “한국이 지소미아 협정을 파기하면 동북아 역내 미국의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한국이 일본을 넘어 미국의 이익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본 아카사카에 위치한 일본재단 본부.위키피디아
일본 아카사카에 위치한 일본재단 본부.<위키피디아>

일본의 로비를 연구한 팻 코에이트 전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영향력의 요원들>이라는 책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외교·정치·역사 전문가들 중 사사카와재단의 자금을 받지 않은 이는 드물 것이라며 특히 미국 정치계에는 친일클럽으로 통하는 ‘국화클럽’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제프 킹스턴 템플대학교 교수는 ‘아시아퍼시픽저널 재팬포커스’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 로비의 특징은 긴 시간 구축해 온 로비 인프라, 즉 민간 재단을 통해 로비 대상에 막대한 물량 공세를 퍼붓는 것이며 대표적으로 일본재단이 그러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일본은 미국 사회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외교·안보 문제와 자국의 역사 문제에 대해 은폐·왜곡하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재단이나 일본기업 후원을 받은 지식인들이 그들의 저서, 논문을 통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위안부, 강제징용에 대해 왜곡된 견해를 드러내 논란이 된 경우가 다수 있다.

2019년 책 ‘반일종족주의’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이영훈 교수가 소속된 낙성대경제연구소가 대표적인 예다. 이 연구소는 설립 시기부터 수차례 일본 도요타재단의 연구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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