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R
    14℃
    미세먼지 보통
  • 인천
    R
    14℃
    미세먼지 보통
  • 광주
    H
    18℃
    미세먼지 보통
  • 대전
    H
    15℃
    미세먼지 보통
  • 대구
    R
    15℃
    미세먼지 보통
  • 울산
    R
    14℃
    미세먼지 보통
  • 부산
    R
    13℃
    미세먼지 보통
  • 강원
    R
    14℃
    미세먼지 보통
  • 충북
    R
    14℃
    미세먼지 보통
  • 충남
    H
    14℃
    미세먼지 보통
  • 전북
    R
    16℃
    미세먼지 보통
  • 전남
    R
    17℃
    미세먼지 보통
  • 경북
    R
    15℃
    미세먼지 보통
  • 경남
    R
    16℃
    미세먼지 보통
  • 제주
    Y
    19℃
    미세먼지 보통
  • 세종
    R
    14℃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벼랑 끝에 선 쌍용차, ‘P플랜 가동’으로 돌파구 찾나
벼랑 끝에 선 쌍용차, ‘P플랜 가동’으로 돌파구 찾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02.02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명 쥔 산업은행 ‘냉정한 평가’ 고수…“P플랜 진행 불가 시 통상의 회생절차 불가피”
쌍용자동차 전경. <쌍용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존폐 위기에 놓인 쌍용자동차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부품 협력사들의 납품 중단으로 자동차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책은행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쌍용차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안영규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2일 열린 이슈브리핑에서 “쌍용차 부실화 원인은 대주주의 경영실패에서 기인한 것인데, 왜 산업은행의 책임인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쌍용차가 법정관리 또는 파산할 경우 산업은행 책임론이 대두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안 부행장은 쌍용차 지원과 관련해 “잠재적 투자자가 투자 관련 명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회생절차개시 여부 결정을 보류하고 자율적으로 구조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ARS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채권자·대주주 등과 이해관계 조정, 투자자와 협상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1월 28일 쌍용차는 잠재적 투자자와 함께 ‘P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플랜은 채무조정을 강제할 수 있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워크아웃을 혼합한 구조조정 방식이다. 마힌드라 지분율(75%) 감자와 유상증자 방식의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 신규 투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P플랜을 추진할 잠재적 투자자는 미국 자동차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다. 이 P플랜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동의가 필요하다.

안 부행장은 “현재 잠재적 투자자는 P플랜 진행 여부에 대해 최종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P플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 결정, 잠재적 투자자의 사업계획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에 대한 이해 관계자의 합의 등 아직 추가적으로 논의돼야 할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초지일관 쌍용차 옥죄기?

이처럼 산업은행은 이번 쌍용차 지원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신년 간담회에서 쌍용차 노조가 흑자를 낼 때까지 파업을 하지 않아야 하고, 현재 1년인 단체협상 유효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는 각서를 제출해야 자금지원을 해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법원이 정한 ARS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이달 28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 P플랜이 가동돼야 한다. 산업은행은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P플랜 동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부행장은 “만약 사업계획 타당성 미흡 등으로 P플랜 진행 불가 시 쌍용차는 통상의 회생절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쌍용차가 정상화 방안을 찾지 못하면 2011년 3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지 10년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쌍용차와 관련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와 가족 수는 약 6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다시 이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고용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