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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4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넷마블 ‘투톱’ 권영식·이승원 대표, 언택트 비즈니스 쌍끌이
넷마블 ‘투톱’ 권영식·이승원 대표, 언택트 비즈니스 쌍끌이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1.01.15 1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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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매출 1조8609억원...하늘길 막혔는데도 해외 매출 70% 넘어
올해 목표는 과감한 투자 통한 혁신적 게임 생산, 고객 만족
권영식(왼쪽)·이승원 넷마블 각자 대표이사. <뉴시스>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2020년,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국내 게임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특히 넷마블은 2020년 11월 발표한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6423억원을 기록해 누적 매출 1조8609억원으로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넷마블 뿐만 아니라 국내 ‘빅3 게임사’로 불리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역시 2020년 3분기 실적이 좋다. 차이점이 있다면 넷마블의 경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혔는데도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넷마블은 2017년 3분기부터 매년 70% 내외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올렸는데, 2020년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2, 3분기 연속 75%로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올 3분기에만 전체 매출 6423억원 중 4787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1분기 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준 코로나19 리스크에도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넷마블의 게임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실적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019년 말부터 10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넷마블 주가는 2020년 9월 초 주당 20만원을 돌파하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정체돼 있지만, 향후 주가 상승 요인이 상당한 만큼 투자 심리를 꾸준히 자극하고 있다.

권영식-이승원 투톱 체제 실적 '쌍끌이'

2020년 넷마블의 언택트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은 성공적인 투톱 체제에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넷마블은 2018년 4월 권영식 대표에 이어 박성훈 전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를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취임 7개월 만에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며 넷마블의 대표이사는 권 대표만 남게 됐다.

2020년 1월 넷마블은 이승원 당시 글로벌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다시 투톱 체제를 부활시켰다. 이 대표는 사내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불리며, ‘마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의 글로벌 흥행을 주도했다. 또 방탄소년단(BTS)을 육성하는 모바일 게임 ‘BTS월드’의 글로벌 출시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2월 1조7400억원에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넷마블은 사업 전반과 본업인 게임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분리해 경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2인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끄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권 대표가 게임 사업을 전담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이 대표는 경영전략 및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면서 투톱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2인 대표이사의 시너지는 두드러졌다. 경영·사업·개발 등 전 분야에서 조화를 이루며 성과를 냈다.

넷마블은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인 ‘A3: 스틸얼라이브’,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 등이 2020년 괄목할 성과를 냈다. 특히 ‘A3: 스틸얼라이브’는 2020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돼 글로벌 흥행을 예고하면서 해외 172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넷마블은 같은 해 11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를 출시해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이외의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2021년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로 보금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곳에는 넷마블뿐만 아니라 영상·웹툰·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IT 회사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한 건물에 IT 타운이 형성된다고 보면 되다.

업계에서는 2020년 넷마블의 순조로운 사업 진행이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들의 투톱 체제를 통한 시너지라고 강조한다. 라이벌 회사는 ‘택진이형’(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 밤을 새워 일해야 하지만, 넷마블은 권 대표와 이 대표가 서로의 부담을 덜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언택트 같지 않은 언택트 행사’로 즐거움 선사

넷마블이 언택트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것은 언택트를 잘 이용했기 때문이다. PC와 모바일 게임 제작과 제공은 코로나19 시대에도 또 그 이전에도 언택트로도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e스포츠 게임, 오프라인 쇼핑 사업 등 언택트만으로 성과를 예상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 전략 전환이 필요했고, 넷마블은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넷마블은 2020년 수차례의 오프라인 언택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9월 제2회 지밸리 게임대회를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해 비록 객석은 텅 비었지만 유저들은 예선부터 본선, 시상식까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했다.

넷마블 계열의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도 2020년 언택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8월에 ‘2020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유튜브 ‘넷마블TV’로 중계하면서 게임과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게임 내 과학원리가 적용된 사례와 VR 등에 대한 유익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강연이 끝난 뒤 온라인 청중들을 대상으로 경품추첨과 실시간 초성 퀴즈 등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기존의 오프라인 행사 못지않은 생동감을 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12월 12일에는 넷마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온라인 게임 소통프로그램’을 역시 넷마블TV를 통해 언택트로 진행했다. 온라인 게임 소통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게임을 매개로 함께 놀이하고 이를 통해 가족문화를 만들어 보는 행사로 넷마블문화재단 주최로 지난 2018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 넷마블은 ▲게임 알아가기 ▲게임을 통해 가족알기 ▲게임문화 창조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코로나19로 지친 게임 소비자들에게 ‘언택트같지 않은 언택트 행사’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넷마블은 또 하나의 주력 사업인 쇼핑몰 ‘넷마블 스토어’를 온라인 몰로 확대하기 위해 넷마블 스토어의 SNS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이벤트도 제공하며 안정적 매출을 기록했다.

공격적 R&D 투자로 혁신적 게임 생산과 고객 만족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은 넷마블은 2021년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며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는 넷마블이 미래 신기술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행보에서 알 수 있다.

넷마블은 2020년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R&D 비용으로 총 3831억원을 썼고, 이는 당시 누적 매출액 1조8609억원 대비 20.6%로 업계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5~15%) 중 최고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조5000억원 매출에 5108억원을 R&D에 투입한 셈이다.

2021년 넷마블의 R&D는 인공지능과 빅테이터 등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향후 이용자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게임으로 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2014년부터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2018년에는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해 심도 있게 기술을 개발하고자 전담 연구 조직인 AI센터를 설립했다.

2020년 5월에는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 AI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게임 실행 후 “메인 퀘스트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퀘스트가 자동 실행되는 형태로 구현된다. 넷마블은 R&D 투자에 대해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는 혁신을 위해 반드시 거처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한다.

해가 갈수록 유저들의 성향은 바뀌고 수많은 글로벌 유저들에 같은 게임만을 제공한다면 1위 기업이라 하더라도 곧바로 경쟁사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 게임업계의 현실이다.

2021년 권영식·이승원 대표는 넷마블의 과감한 투자를 통한 혁신적 게임 생산, 고객 만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런 계획 아래 코로나19가 종식되면 2021년 12월 넷마블이 얼마나 좋은 실적을 낼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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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그오유저 2021-01-17 15:09:01
페그오 개돼지 사건으로 다 터지고 있는데 좋은 실적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