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살인죄로 공소사실 변경해야"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 장 아무개 씨를 엄벌해 달라는 진정서가 600건에 육박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망한 정인양의 양모 장씨 등에 대한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부장판사 신혁재)에 접수된 탄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56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탄원서명은 ‘엄벌 진정서’와 ‘강력 처벌 진정서’ 등 피고인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양모 장씨에 대한 엄벌 탄원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도 홈페이지에 관련 글을 게재하고, 엄벌 탄원서 접수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살인죄로 공소사실을 변경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향후 검찰이 공소장 변경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모 장씨 등은 지난 2019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8개월 된 정인이를 입양했다. 이후 정인이는 끔찍한 학대를 당한 끝에 지난해 10월 13일, 대장 파열 췌장 절단 등 직접적 외력에 의한 장기손상으로 16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이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장씨와 양부 안 아무개 씨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Tag
#정인아미안해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