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기구한 운명 끝?...10년 만에 JC파트너스에 팔려
KDB생명 기구한 운명 끝?...10년 만에 JC파트너스에 팔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2.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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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인수한 사모펀드가 새 주인..."강소 생보사로 발전 계기 마련"
KDB생명보험 매각이 올해도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리한 자본 투입과 구조조정, 불안정한 지배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KDB생명>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DB생명이 10년 만에 새주인을 찾았다.

산업은행은 31일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수 차례 매각 실패를 거쳐 올해 MG손해보험을 인수한 사모펀드 JC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뀌게 됐다.

이번 계약은 케이디비칸서스밸류유한회사(SPC)·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 약 8800만주(지분율 92.7%)를 JC파트너스가 설립 예정인 PEF(JC PEF·3500억원 규모)에 2000억원에 매각하고 KDB생명에 15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일환으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한 이후 2016년까지 3차례 매각에 실패했다. 2017년 경영효율화 추진, 2018년 자본확충 및 보험전문가 경영진 선임 등 경영개선에 노력했으나 저금리 지속과 IFRS17 규제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경쟁매물 출연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기호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은 KDB생명 경영 부담을 덜고 한국판 뉴딜 및 혁신 성장분야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KDB생명은 자본 확충과 민간 전문가에 의한 유연한 사업추진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우량한 강소 생명보험사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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