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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은퇴 D-2, 코로나19 정복 선언 언제 할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은퇴 D-2, 코로나19 정복 선언 언제 할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2.29 18: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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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치료제 개발 완료 시 마지막 업적
유(U)헬스케어 사업 도전...“지구촌 연결 원격진료병원 만드는 게 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성공 궤도에 올려놓고 회사를 떠난다.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오는 31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약속했던 데로 오는 31일 은퇴하고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는 65세가 되는 해에 퇴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은 31일부로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다만 등기임원·사내이사 등 서류상 지위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까지 유지된다. 은퇴 후 서 회장은 새로운 유(U)헬스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온 힘을 쏟았다. 이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에 대한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한국·루마니아·스페인·미국 등에서 총 327명의 환자가 참여한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들 중 조건부 승인을 신청한 곳은 셀트리온이 처음이다. 최종 허가가 나면 일반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CT-P59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제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되는 것이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서정진 회장의 마지막 업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소식을 전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단계별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착수 10개월 만에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 회장과 연구진은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24시간 교대근무 체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나는 노력 끝에 평균 10년정도 걸리는 백신 개발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화이자·모더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셈이다. 아직 식약처의 허가가 남아있고 백신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개발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해낸 일을 셀트리온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창립 10년만에 '램시마' 개발로 바이오업계 신데랄라 등극

서정진 회장은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한 이후 한국생산성본부, 대우자동차를 거쳐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했다. 대단한 노력파로 알려진 서 회장은 비전공 분야인 바이오를 공부하기 위해 1년 동안 40여개 국을 다니며 유명 바이오 연구자들을 인터뷰하고 최신 동향을 파악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특유의 노력과 뚝심으로 창립 3년만에 회사를 상장시키고 2009년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려놨다. 창립 10년만인 2012년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개발에 성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 업계 신데렐라가 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통틀어 연매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3분기 매출 5488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9.9%, 영업이익은 137.8% 증가한 수치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이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그가 새롭게 개척할 분야는 유(U)헬스케어다. 바이오와 4차 산업혁명을 결합하는 사업으로 환자가 어디에 있든지 휴대용 생체신호 취득 장치를 통해 병원 및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원격진료 시스템이 이 분야에 속한다.

서 회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 70억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원격진료병원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을 국내 최고 바이오 기업으로 만들어 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말로는 ‘은퇴’라고 표현했지만 서 회장은 그 이후가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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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2020-12-29 20:27:08
존경합니다ㅡㅡ셀트리온이 대한민국 기업임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