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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고려시대 핵심사료 ‘고려사’ 보물로 지정된다
고려시대 핵심사료 ‘고려사’ 보물로 지정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2.23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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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당대 아닌 조선시대 편찬 탓에 저평가
문화재청 “고려사, 역사·학술·서지적 가치 탁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고려사는 현존 고려사 중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문화재청>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고려시대 정치·경제·문화·인물 등을 기전체(紀傳體)로 정리한 국편사서 <고려사(高麗史)>가 보물 지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문화재청은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에 관한 핵심 사료인 고려사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처음으로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물 지정 예고는 고려사의 역사·학술·서지적 가치가 국가 보물로서 충분하다는 평가 결과다.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 일연의 <삼국유사(三國遺事>,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나라 고대·근세와 관련된 중요 사료들은 이미 국보나 보물로 지정됐다. 그동안 고려사는 고려시대를 다루고 있음에도 당대가 아닌 조선시대에 쓰인 점 때문에 사료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

고려사는 조선시대인 15세기에 이르러 전(前) 왕조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을 목적으로 처음 간행이 시작됐다. 세종 31년(1449년)에 편찬하기 시작해 문종 1년(1451년)에 완성됐다. 완성된 고려사는 단종 2년(1454년)에 처음 인쇄·반포됐다고 전해지나 당시 간행된 판본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다.

139권으로 편찬된 고려사는 세가(世家) 46권, 열전(列傳) 50권, 지(志) 39권, 연표(年表) 2권, 목록(目錄) 2권으로 구성됐다.

세조 1년(1455년) 을해자(乙亥字·강희안체 금속활자)로 간행된 금속활자 판본과 중종 연간(1506~1544년) 목판에 을해자 판본을 새겼지만, 지금은 성종 13년(1482년)에 을해자로 간행한 판본, 광해군 5년(1613년)에 을해자본을 다시 새긴 목판본의 초간본, 1613년 을해자본을 다시 새긴 목판본의 후쇄본(17~18세기 추정)만 전해진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상은 현존 고려사 판본 중 가장 오래된 을해자 금속활자 판본과 목판 완질본(完帙本·구성이 모두 갖춰진 도서)으로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세대 도서관, 동아대 석당박물관 등 총 3개 소장처에 보관된 6건이다.

서울대가 소장 중인 2종의 을해자본은 비록 완질은 아니지만 현존 고려사 중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며, 2종의 목판본은 각각 태백산사고와 오대산사고에 보관됐던 것으로 모두 을해자 번각 목판 초간본이자 완질이다. 동아대 소장본과 연세대 소장본은 번각 목판본의 후쇄본이지만 완질이고, 조선 후기 민간에 고려사가 유통돼 열람‧활용된 양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려의 정사(正史)로서 고려 역사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천 사료라는 점, 조선 초기에 편찬됐으나 고려시대 원사료를 수록해 사실관계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뛰어나다는 점, 고려 문물과 제도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수록됐다는 점 등에서 역사‧문화사‧문헌학적 가치가 탁월하다는 가치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6건의 고려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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