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11℃
    미세먼지
  • 경기
    B
    9℃
    미세먼지
  • 인천
    B
    10℃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Y
    10℃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H
    13℃
    미세먼지
  • 강원
    B
    8℃
    미세먼지
  • 충북
    B
    10℃
    미세먼지
  • 충남
    Y
    9℃
    미세먼지
  • 전북
    Y
    11℃
    미세먼지
  • 전남
    H
    11℃
    미세먼지
  • 경북
    H
    13℃
    미세먼지
  • 경남
    H
    13℃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서 ‘찬밥 신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맞아도 될까?
한국서 ‘찬밥 신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맞아도 될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2.21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DA 승인 미뤄지고 효능·가격 불신...정부 “안전성·효능성 부족하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미국과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21일 국내에서는 내년 2~3월 접종이 확실하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이 시기 우리 국민이 맞게 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연구로 개발한 백신(AZD1222)이다.

문제는 AZD1222가 국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라는 것이다. 이는 한국정부가 판단 착오로 인해 다른 국가들과 백신 확보 전쟁에서 밀려났다는 비판 여론과 더불어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안전성과 효능성 면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안정성과 효능성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이르면 오는 28~29일 사이 AZD1222의 긴급사용 승인을 내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과학자들의 긍정적인 내용의 분석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다수의 언론 보도, SNS, 댓글 등을 종합하면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미국 FDA가 신뢰성 부족을 이유로 긴급사용 승인을 미루고 있다는 점과 화이나·모더나 백신보다 효능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FDA 미승인과 관련해 정부는 FDA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통해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다. 의약품은 유통되는 국가의 승인을 우선으로 한다. 영국이 미국보다 화이자 백신을 먼저 승인한 것과 마찬가지다.

반면 여론은 세계 최고 제약산업 국가인 미국의 FDA가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영국 MHRA나 유럽연합의 유럽의약품청(EMA)의 신뢰도가 미국의 FDA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식약처가 MHRA나 EMA의 승인이 임박한 만큼 이들의 심사결과를 참고해 심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식약처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긴급사용 승인 요청을 받아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ZD1222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분위기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90% 이상의 효과를 보장하는 반면 AZD1222는 62~90%로 편차가 커 효과성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가격도 다른 두 개보다 현저하게 저렴하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백신 효능 60% 이상만 돼도 사용 가능

1회 접종 가격은 화이자 2만5000원, 모더나 1만6500~2만7500원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3500~5500원 선이다. ‘싸구려’ ‘저개발 국가에서 쓰는 것’ 등 비난이 나오는 배경 중 하나다.

이렇게 가격차가 크게 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으로 기존에 없던 유형이라는 점에서 다른 가격대를 유추할 수 있다. mRNA 백신은 항체를 인체에 직접 투여하는 대신 인체 내 항체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기존 방식으로 생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독감 백신의 경우 효과율이 60% 정도”라며 “60% 이상 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효능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신 가격에 대해서는 “개발 기업이 투자 비용 등 여러 조건을 반영해 결정하는 것으로 가격이 왜 비싼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400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2~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이지만 여론은 아직 싸늘하다. 코로나19 백신을 독감처럼 매년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상황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시기나 수량을 놓고 논쟁하기보다는 국가별 상황,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양상 등을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