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에도 거침없는 하이킥?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에도 거침없는 하이킥?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2.15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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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 기대…‘반도체 대장주들의 무대’ 전망도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대장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2021년은 ‘반도체 대장주들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대장주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0.54% 오른 7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7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5일에도 장중 7만41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세다. 지난 14일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1.30% 상승한 1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연일 상승세인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9일 장중 12만100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두 회사의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11월 이후다. 11월 초 5만원대에 머물렀던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첫 7만원대를 돌파해 ‘8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8만원대에 거래됐던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40% 이상 급등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11월 첫날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개월 만에 20%나 올랐다”며 “2010년 이후 월간 주가 수익률이 20%에 달했던 적은 모두 세 차례로, 시가총액 상승분만 놓고 보면 11월에만 70조원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 반등에 성공한 이후 상승세가 이어가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디램 중심의 장기 호황 전망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의 3세대 10나노급(1z) 16Gb D램.<각 사>

주가 상승 배경에는 2021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18년에 기록한 역사적인 영업이익 58조9000억원을 2021년에 달성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최근의 주가 상승은 주가재평가 관점에서 이해하거나 2022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확신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메모리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램(DRAM)을 중심으로 장기 호황에 들어서며, 그 시작점은 올해 연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대장주의 추가 주가 상승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지는 시점이지만 디램의 업황개선 속도 역시 그만큼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만 한다”면서 “메모리 슈퍼 사이클 초입인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집중되는 만큼 주가 역시 해당 시점에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디램의 경우 내년 1분기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간의 장기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디램 실적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낸드(NAND)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1분기 낸드 가격 하락 이후 2분기부터 수요가 살아나면서 2022년 시장 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낸드 시장규모가 2021년 565억 달러에서 2022년 932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 등 낸드 업체들의 공격적인 장비 증설이 기업용 SSD 시장 성장을 자극하고, 인텔의 낸드사업을 인수한 SK하이닉스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증권 연구권은 “아직 뚜렷한 회복이나 반등이 눈앞에 있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주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2021년 디램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그에 따른 실적 회복의 중장기 방향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현재 디램과 낸드 재고는 과거 평균 이하로 타이트한 상황”이라면서 “2020년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메모리 업황의 전반적인 투자 감소 속에서 단기적으로 마이크론 정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인수 등은 공급 증가를 제한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1년에는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요 회복이 본격화해 메모리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며 “메모리 업황 반등은 이제 시작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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