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판 뉴딜’ 공모펀드,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 갖춘 이유는?
‘한국판 뉴딜’ 공모펀드,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 갖춘 이유는?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2.14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주식투자 열풍으로 공모펀드 시장 주춤한 상황에서도 자산 불리며 선전
‘대형주 비중 높아 취지 안 맞다’ 지적…‘코로나19 여파로 증시 대형주 중심’ 반론
한국판 뉴딜 수혜 종목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출시된 자산운용사 주식형 펀드가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그린·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수혜를 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ETF 포함)가 개인 투자 열풍으로 공모펀드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자산을 불리고 있다.

대형주가 펀드 자산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당초 상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최근 우량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불가피한 자산 배분 전략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가 출시 약 3개월 만인 지난 10일 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직접 주식투자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활성화되면서 최근 공모펀드 투자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올해 설정된 주식형 펀드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었다.

그린코리아 펀드는 그린 비즈니스 (2차전지·수소경제·신재생에너지 등)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자산 약 30~40%를 투자한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게 NH아문디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그린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디지털 혁신 기업에도 투자하는 ‘KB 코리아뉴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 10월 7일 설정된 이후 2개월 만에 자산이 5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한국형 뉴딜 수혜 예상 종목에 선별적으로 우선 투자하고 일부는 저평가된 대기업에 투자한다.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 열풍 추세에 맞춘 뉴딜펀드 관련 ETF 상품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가 뉴딜펀드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KRX BBIG K뉴딜 ETF’ 시리즈를 운용한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해당 ETF 시리즈는 상장 2개월 만에 순자산 7000억원을 넘었다.

수익률 ‘쏘쏘(So So)’...대형주 펀드와 차별화 여부는 ‘물음표’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양호하다. NH아문디 그린코리아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3.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5.6%)에 미치지 못하지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KB 코리아뉴딜 펀드의 수익률은 8.7%, 미래에셋 BBIG K뉴딜 ETF의 경우 11.3%다. 최근 코스피의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이 잦았던 걸 생각하면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수익률은 양호지만 자산 비중이 대형주에 집중돼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린코리아 펀드의 자산 비중은 지난달 30일 기준 삼성전자가 21.5%로 가장 많고 LG화학(7.3%), 현대차(5.5%), 현대모비스(5.3%), SK하이닉스(4.4%) 순이다. 6~10위 비중 종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게 NH아문디 측 입장이다. 지난해 8월 출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며 대대적으로 알려진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도 설정 이후 68%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과 동시에 자산이 당초 투자 대상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아닌 코스피 대형주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KB 코리아뉴딜 펀드의 자산 비중도 삼성전자가 8.3%로 가장 많다. 다음은 LG화학(7.2%), 카카오(7.0%), 천보(5.2%), 씨에스윈드(4.3%), 현대차(4.3%), 한화솔루션(4.3%), SK하이닉스(4.1%), 네이버(4.1%), 현대에너지솔루션(3.6%) 순으로 그린코리아 펀드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대형주 비중이 높았다. 대형주 투자의 경우 턴어라운드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기업에 한해서 진행한다는 게 KB의 설명이었다.

은행권 자산관리(WM)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 관련 펀드 비중 상위에 이름을 올린 종목 중에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 있지만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종목도 존재한다”며 “기존 우량주 중심 펀드와의 차별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관련 펀드가 설정 1년도 되지 않은 만큼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여느 때보다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우량한 대기업 위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향후 수혜가 예상되더라도 당장 실적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에 자산을 분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대형주만 투자한다고 비판 받은 필승코리아 펀드가 결과적으로 높은 수익을 냈기 때문에 그린코리아 펀드도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