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의 ‘롤러블(Rollable)폰’에 대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외국 사이트를 통해 퍼지고 있다.

7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LG전자가 롤러블폰의 모델코드와 모델명이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한 트위터리안의 게시물과 일부 외국 IT 관련 웹사이트에 LG전자의 롤러블폰 정보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사진이 게재됐다. 또 한국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것이라며 ‘유출됐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LG전자의 내부 정보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올해 9월에도 해커단체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스마트폰 관련 내부 기밀자료가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LG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가 공개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모델코드와 이름까지 알려진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해당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롤러블폰은 LG전자가 내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LG전자는 이미 ‘LG롤러블’이라는 상표권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 등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