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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5:17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 SK 회장, 2021년 임원인사로 'ESG 경영' 밑그림 완성하다
최태원 SK 회장, 2021년 임원인사로 'ESG 경영' 밑그림 완성하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2.0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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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유정준 부회장 승진...수펙스추구협의회에 거버넌스위원회·환경사업위원회 신설
최태원 SK 회장.<SK>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글로벌 'ESG 기업'이 되기 위한 밑그림을 선보였다. 3일 SK는 2021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ESG 경영을 진두지휘할 인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ESG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내년부터 ESG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공감과 신뢰를 얻는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번 SK 임원인사는 재계의 예상대로 ESG 경영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SK그룹은 “각 회사가 ESG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사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게 됐다.

박정호 사장은 1989년 선경(현 SK네트웍스)에 입사해 SK, SK C&C 등 주요 계열사를 거쳤으며, SK그룹 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2012년 SK텔레콤 재직 당시 남다른 혜안과 추진력으로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SK텔레콤 사장에 취임한 박 사장은 지난 3년 간 SK텔레콤이 New ICT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SK하이닉스가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M&A 등을 추진하는데 그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최 회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ICT 전문가 박정호 사장이 힘을 실어준다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게 SK 측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ICT 시장에서 융복합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사장과 M&A 전문가 박정호 사장의 역량이 모아지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직에서는 물러난다.

임원 3년만에 사장...추형욱 ‘파격 인사’

유정준 SK E&S 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 부회장은 업계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파격 인사도 눈에 띈다.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이 SK E&S 사장으로 선임됐다. 1974년생인 추 신임 사장은 임원에 선임된 지 만 3년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추 사장은 소재·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2017년부터 경영경제연구소를 이끌며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왔다는 평이다. 염 사장은 앞으로도 ESG 등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거버넌스·환경사업위원회 신설

이번 SK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ESG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이 두 개나 신설됐다는 점이다.

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 수펙스추구협의회 안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 지배구조(Governance)에 해당하는 거버넌스위원회와 환경(Environment)에 해당하는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 가속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더불어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사업위원회는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관련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이오소위원회·AI소위원회·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두게 했다.

이를 통해 SK는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AI·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되는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윤진원 사장이,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선임됐다. ICT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부회장이 맡았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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