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Y
    16℃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7:23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 기틀 다지기가 회장 오르는 것보다 먼저다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 기틀 다지기가 회장 오르는 것보다 먼저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2.02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인사...삼성전자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대표이사 체제 유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임원인사가 단행됐다. 이 부회장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주요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온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하는 성과주의 인사로 ‘뉴 삼성’ 기틀 다지기에 나섰다. 다만 재계에서 큰 관심을 보여온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인사는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사장 승진 3명·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재계 예상보다는 다소 이르게 진행됐다.

삼성의 정기 임원인사는 통상 12월 초에 이뤄졌다. 다만 지난해 임원인사는 사법 리스크로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은 올해 1월 20일에 단행됐다. 재계에서는 올해 임원인사 역시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이어지고 있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빗나갔다. 조직 안정화에 우선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삼성그룹 임원인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였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2014년부터 6년째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해 왔다. 지난 10월 이건희 회장 타계로 재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삼성이 ‘이재용 시대’를 맞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달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은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였다. 4대그룹 총수 중 이 부회장만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까닭에서다.

하지만 이번 임원인사 결과를 놓고 볼 때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 두 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격식을 따지지 않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세간의 관심과 달리 회장직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실질적인 총수로 회장 취임 여부와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점에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게 먼저라는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경우 정기 임원인사와 별도로 인사가 단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과 같이 특별한 경우, 별도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

반도체 차세대 주역 전면배치로 ‘초격차’ 가속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에 최우선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핵심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주역을 승진시키는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가전 사업 성장과 혁신을 이끈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승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다.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해 생활가전의 새 역사를 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이정배·최시영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전면배치 했다. 기술 기반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장·상품기획팀장·품질보증실장·DRAM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메모리사업 성장을 견인해온 DRAM분야 전문가다. 이번 승진으로 DRAM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메모리 전제품에서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나가는데 전념할 예정이다.

최시영 Foundry사업부장 사장은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Foundry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 사업의 핵심보직을 거쳤다. 반도체 전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 온 공정·제조 전문가다. 향후 공정개발 전문성과 반도체 전제품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진교영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정은승 사장은 DS부문 CTO 사장으로 각각 위촉됐다.

진교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정은승 DS부문 CTO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메모리 공정설계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어 온 주역이다. 메모리사업을 이끌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미래 신기술 확보와 핵심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승 DS부문 CTO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2017년 5월 Foundry사업부장을 맡아 EUV 공정을 도입하는 등 선단공정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독보적인 개발 전문성과 전략적 안목을 바탕으로 DS부문 CTO로서 반도체사업의 선행연구 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급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