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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취임 3년차’ 속도내는 구광모의 ‘뉴 LG’…부회장 3인방 체제 구축
‘취임 3년차’ 속도내는 구광모의 ‘뉴 LG’…부회장 3인방 체제 구축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1.30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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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학·통신 핵심 사업 강화로 미래 청사진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2021년 임원인사를 계기로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뉴 LG’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그동안 구 회장을 보필했던 부회장 4인방 중 하현회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구 회장 곁에는 3인의 부회장이 남았다. 또 신규 지주회사가 별도 설립되면서 ‘뉴 LG’의 역량은 전자·화학·통신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구 회장이 취임 후 점찍은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취임 3년 만에 구광모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11월 26일 단행된 ‘2021년 LG 임원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부회장단의 거취다. 이들의 거취가 주목받는 이유는 구광모 체제의 미래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들로 이루어진 부회장단은 선대 회장때부터 풍부한 사업경험을 무기로 LG그룹을 이끌어 온 주역들이다. 특히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구광모 회장이 갑작스럽게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으로 구성된 6인의 부회장이 구 회장을 보필하게 됐다. 원로 부회장들을 곁에 둠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서라고 해석됐다.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연말인사에서 권영수·조성진·하현회·한상범·차석용 부회장이 유임되고, 박진수 부회장의 용퇴로 신학철 부회장이 새로 합류해 6인 체제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한상범 부회장이 용퇴하고 연말 임원인사에서는 조성진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4인 부회장 체제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올해말 LG 임원인사에서 남은 4명의 부회장이 구광모 부회장의 곁을 지킬지에 관심이 쏠렸다.

구광모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고문의 독립이 예정돼 있었던 터라, 구본준 고문과 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하현회 부회장이 구 고문을 따라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신설법인 계열사 중 한 곳을 하 부회장이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서 용퇴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하 부회장의 향후 거취는 “정해진 게 없다”는 게 LG 측 입장이다.

이로써 구광모 회장 곁에는 권영수·차석용·신학철 3명의 부회장이 남아 ‘구광모 신체제’를 전격 구성하게 됐다.

신학철 부회장은 LG그룹이 처음으로 영입한 외부인사로 당시 구 회장의 파격 결정이 화제가 됐다. 차석용 부회장은 17년째 수장을 맡은 LG그룹 내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입지가 견고하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 취임 후 매년 신기록을 써왔다. 구광모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영수 부회장은 그룹의 ‘씽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구 회장이 경영체제를 안정화시킬 때까지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 회장은 이들 3명 부회장을 유임함으로써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영수·차석용·신학철 3인 부회장 유임

또한 신설법인 설립으로 LG그룹의 4세 경영체제가 지향하는 청사진도 드러났다. LG그룹은 임원인사와 함께 구본준 고문을 대표이사로 하는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LG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른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으로, 구광모 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신설법인에 포함되는 계열사는 LG상사·실리콘웍스·LG하우시스·LG MMA 등 4개사다.

이번 분할로 LG에는 핵심 계열사들만 남게 된다. LG는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연료전지·수처리·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은 매각 등 축소하는 한편, 배터리·대형 OLED·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해 왔다. 3년간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 또한 계열분리를 염두해 둔 것으로, 구광모 체제의 정체성을 뚜렷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구광모 회장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이들 미래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함으로써 미래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으로 구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핵심사업인 전자(가전·디스플레이·자동차 전장), 화학(석유화학·배터리·바이오), 통신서비스(5G·IT)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핵심사업 중 글로벌 일등 사업인 가전, 대형 OLED, 전지 등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온라인 기술과 혁신 사업모델을 접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미래 사업 영역에서는 배터리 재활용·대여 등 메가트랜드 관점의 혁신 사업, AI, 5G, 소프트웨어 역량,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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