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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터뷰] 기프티콘 중고거래 1위 ‘니콘내콘’ 운영하는 박진희 더블엔씨 대표
[인터뷰] 기프티콘 중고거래 1위 ‘니콘내콘’ 운영하는 박진희 더블엔씨 대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12.0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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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과 함께 ‘스케일업’…“B2B 사업도 진행할 계획”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공간 디노랩에서 만난 박진희 더블엔씨 대표.<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지난 1년간 메신저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아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자주 이용하는 업장의 상품권이라면 즉시 사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유효기간이 다되도록 묵혀놓기도 한다. 모바일 상품권 중고거래 앱(App) ‘니콘내콘’을 이용하면 쓰지 않는 상품권을 정가보다 저렴하지만 만족할 만한 가격에 팔 수 있다. 반대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이들은 니콘내콘에서 해당 상품권을 정가(4100원)보다 저렴한 3500원 수준에 매입해 마실 수 있다.


중고거래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시장가치를 무시하면 곤란하다. 니콘내콘은 지난해 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진희 대표는 직원 15명과 함께 올해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도 유망 스타트업의 성과에 화답해 도움에 나섰다.

니콘내콘을 운영하는 더블엔씨는 지난 4월 우리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 참가해 사무공간은 물론 엑셀러레이팅 서비스와 각종 실무 지원을 받고 있다. 11월 핫플레이스로 재탄생 중인 성수동 디노랩에서 만난 박진희 대표는 지난해 매출보다 2배 성장한 2020년 매출을 자신했다.

2017년 1조2000억원이던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2018년 2조1200억원, 2019년 3조3200억원으로 성장하더니 올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이 커질수록 중고거래시장에 나오는 상품권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니콘내콘의 고객 기반이 고속 성장하고 있어 시장 확대의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2017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니콘내콘의 가입자 수는 2019년 9월 5만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전환 가속화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화에 힘입어 올해 1월 10만명으로 두배가 늘고, 11월에는 25만명을 돌파했다.

올 초에는 전체 구매 회원 수가 전체 판매 회원 수를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박 대표는 “앱에 대한 만족도가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실제로 니콘내콘 이용자의 재구매 비율이 50~60%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진희(둘째줄 왼쪽 두 번째) 대표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블앤씨>

‘동네 상권’ 연결해 경쟁사와 격차 벌린다

후발주자에 맞설 1위 업체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먼저, 니콘내콘은 기(旣)사용 상품권 판매에 대한 고객 민원을 최우선으로 해결했다. 상품권 판매금 당일 지급이라는 맹점을 이용한 악성 판매자를 차단하기 위해 정산을 판매 후 2영업일이 지나면 진행하는 것으로 바꿨다. 재사용상품권 손실처리율이 0.045%로 떨어졌다.

사업모델이 사입형(이용자간 거래가 아닌 플랫폼의 선매입 후판매)이라 제한되는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프랜차이즈 상품 비중이 높았지만 이제는 개인 카페 등 동네 상권을 연결하는 시장을 열어보고자 한다”며 “오프라인 중심이던 소상공인들도 최근 배달의민족을 활용하면서 디지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로페이, 지역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편의성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는 본의 아니게 니콘내콘과 같은 비대면 사업을 도왔다. 중장년층이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모바일 활용 수준을 키우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됐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2030세대가 니콘내콘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4050세대 비중도 10%를 넘어섰다”며 “어르신들의 모바일 사용 능력이 코로나19 덕분에 진보하면서 더 큰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플랫폼’…B2B 사업도 진행

든든한 현금흐름도 만들고 있다. 케이뱅크 계좌개설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니콘내콘 고객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케이뱅크에 가입하고 1회 결제하면 결제수단 중 하나인 니콘머니 1만7000원을 얻을 수 있다. 박 대표는 “월간순이용자(MAU)가 1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니콘내콘도 이 같은 성과를 적극 활용해 B2B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우리금융과의 제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니콘내콘은 우리카드 신용·체크카드 회원 중 니콘내콘 첫 구매고객이 일부 상품을 기존 중고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방대한 고객 기반을 가진 우리카드에 홍보할 수 있게 돼 신규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제휴의 성공으로 우리카드와 추가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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