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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기 극복 ‘큰 손’ 손정의, 투자전략 대전환 나섰다
위기 극복 ‘큰 손’ 손정의, 투자전략 대전환 나섰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11.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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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유니콘 집중투자 접고 상장 IT 기업 투자 늘리는 전략으로 수정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집중투자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업에 투자할 것”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한때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릿스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의 회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회장은 세계 주요 기업들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큰 손’이자 국내 기업 쿠팡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주목을 받은 거물급 경제인이다.

지난해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은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오피스 공유 기업 위워크가 상장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조4381억 엔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9일(현지시각) 발표한 올해 상반기(4월~9월) 실적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은 1조8832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6개월간 100조원의 자산을 매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알리바바,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T모바일 등의 지분 약 5조6000억 엔(약 59조5000억원) 어치를 매각했고 비상장 기업인 영국의 반도체 기업 ARM도 미국 엔비디아에 4조2000억 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가 소프트뱅크 소유의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규모는 약 10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손 회장은 실적 발표 자리에서 투자전략 대전환을 예고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비상장 유니콘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방식을 접고 앞으로는 상장 IT 기업의 투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한다는 것이다. 집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상장·비상장 기업 종합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게 손 회장의 구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지난 9월 소프트뱅크가 40억 달러(약 4조7580억원) 가량의 기술주(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테슬라 등)를 콜옵션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0억 달러 규모의 콜옵션에 노출된 실제 기술주 종목의 가치는 500억 달러(약 59조475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콜옵션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주가와 실제 가치 사이의 격차가 커지는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나스닥 고래’ ‘큰 손’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사람들은 우리가 나스닥 고래라고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가진 주식 중 파생상품 비중은 단 1%밖에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중국 AI 기업에 투자 늘어날 듯

또 손 회장은 정보혁명에 투자하는 회사로 목표를 정하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 기업에 투자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손 회장의 전략 수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가 급락하자 소프트뱅크와 엘리엇의 경영진이 매일 전화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엘리엇은 지난해 가을 소프트뱅크의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2018년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집요하게 요구한 것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엘리엇은 2019년 말 현대차 지분을 매각하고 완전히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손정의 회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거대 투자자다. 그런 그가 사업전략을 선회한 만큼 그의 향후 행보가 경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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