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뉴질랜드에서 사실상 안락사가 합법화됐다.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인생 종료 선택 법안’(End of Life Choice Bill)에 대한 국민투표 예비 개표 결과, 찬성이 65.2%(157만4645표)로 반대 33.8%(81만5829표)보다 많았다고 발표했다.

아직 개봉되지 않은 해외 특별 투표지가 17% 존재하지만 찬반 격차가 상당해 예비 개표 결과가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안락사를 허용하고 약물 복용 방법과 안락사 날짜 등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개표 결과는 오는 11일 6일 확정되고 법안은 1년 후인 2021년 11월 6일부터 시행된다. 법안이 시행되면 뉴질랜드는 안락사를 허용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앞서 안락사를 인정한 국가는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콜롬비아, 캐나다(퀘백주 제외)다. 미국도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몬태나, 버몬트, 워싱턴 등 일부 주가 안락사를 합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