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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건희의 ‘초일류 삼성’, 이재용 시대 ‘뉴 삼성’으로 진화한다
이건희의 ‘초일류 삼성’, 이재용 시대 ‘뉴 삼성’으로 진화한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10.2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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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별세로 안팎의 도전 극복해야 할 과제 떠안아
지배구조 개편 핵심 변수 보험업법·사법 리스크 주목
2012년 11월 3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대한민국을  강국으로 이끈 경제계의 큰 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국내는 물론 외신들도 '글로벌 경제인'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타계로 삼성은 실질적으로 ‘이재용 시대’를 맞게 됐다. 2014년 이 회장이 병상에 누운 후부터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을 도맡아 왔다. 이 부회장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회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최대 기업 삼성그룹의 3세 시대가 본격화 하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뉴 삼성'을 기치로 내걸고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 이 부회장 앞에는 밝은 미래도 있지만 안팎으로 과제도 있다.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서 영속성을 갖도록 굳건한 디딤돌을 놓는 게 경영자로서 해야 할 일이다. 한편으로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마무리 해 그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이 부회장이 안정적인 승계를 마무리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상속세 납부 등 선결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지배구조 개편의 첫단추는 이 부회장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다.  

이건희 회장 주식 상속세, 10조원 전망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 18조2251억원에 이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이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는 최대주주 할증까지 적용해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이 회장의 지분을 상속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세금을 분할 납부(연부연납)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이 경우 연간 내야 할 상속세는 1조원 이상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주식담보대출이나 배당, 필요할 경우에는 주식 매각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은 삼성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재 삼성은 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17.08%)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8.51%를 갖고 있다.

여당이 추진하는 보험업법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운데 3%가 넘는 초과분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 지분을 시가로 계산할 경우 매각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해지는 이유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사법 리스크로 인해 지배구조 개편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불법·편법적 방식으로 합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영권 승계 재판은 최근 1심이 시작됐으며, 국정농단 뇌물혐의 파기 환송심은 26일부터 재개된다.

‘뉴 삼성’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경쟁력 강화

‘뉴 삼성’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경쟁력 강화도 이재용 부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각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5G·전장 등 신사업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로 이건희 회장이 이룩해 놓은 ‘세계 초일류’ 삼성을 잇는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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