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올해 명절 대이동이 평소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언택트 추석’에 유용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긴 추석연휴가 이어진다. 다만 올 추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고향에 직접 가기 보다는 ICT기술을 활용한 그룹통화, IPTV 생중계 등으로 멀리 있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풍속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통신3사 서비스 중 나에게 유용한 것은 어떤 게 있을까.

SK텔레콤은 그룹영상통화 솔루션으로 ‘미더스(Meet Us)’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더스’는 최대 100명까지 영상통화 참여가 가능하다. 모바일 화면에는 4명, PC·태블릿 화면에는 8명까지 표시되며, 참여자가 화면 표시 숫자를 넘을 경우 사용자의 음성을 감지해 발언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화면에 표시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차례 등 많은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도 식순에 맞춰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더스는 화자 인식 기반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5G 이용 시 최대 QHD 수준의 화질과 최신 영상 압축기술이 적용된 영상 품질로 가족들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또렷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나를’은 최대 8명까지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한 영상통화 앱이다. 3D아바타, AR이모티커를 활용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 중 사진이나 파일전송이 가능하고, 유튜브 함께 보기, 그림퀴즈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KT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가족, 지인과 안부를 묻거나 업무용 화상회의 등에 많이 활용되면서 이용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KT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추석 테마 콘텐츠를 추가했다. 송편먹는 토끼, 달토끼, 보름달 등 AR 이모티커와 더불어 코로나로 함께 하지 못하는 가족이 차례상 등의 배경을 두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배경’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U+tv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U+tv 가족방송’ 앱을 통해 1 대 1 생방송 중계를 할 수 있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U+tv 가족방송(직캠)’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생방송’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화면이 실시간 원하는 U+tv에 중계된다. 자녀의 스마트폰과 고향 부모님 댁 TV를 연결하면 1 대 1로 가족방송을 생중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석 명절 성묘나 벌초, 차례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녀들은 고향에서 친지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보내주는 차례영상을 TV에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며 “멀리 계신 부모님은 이번 추석 명절에 얼굴을 보지 못해 아쉬웠던 손주들의 재롱과 자녀들의 안부 영상을 큰 TV 화면으로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T '미더스', 차례·안부인사 등 100명까지 참여 

멀리 이동하지 않고 집에서 긴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AR·VR을 활용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인기밴드 공연을 온라인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VR 공연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의 ‘점프 VR’ 앱에서 YB, 로맨틱펀치, 소닉스톤즈, 난타 등 다양한 VR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점프 VR은 여행에 목마른 고객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VR 여행 영상도 제공한다. 평소 가보기 힘든 명소를 선정하면 VR 영상으로 독도, 삼척 포카리폭포, 초록물결 순천만 등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유명 도시를 VR 영상으로 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AR로 집에서 운동,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트’ 서비스는 카카오 VX와 함께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250여편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다. AI기술이 적용돼 AI코치가 실시간 자세를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 분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AR자세보기’ 기능으로 전문적인 자세 교정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뮤지컬 작품과 증강현실(AR)기술의 첫 콜라보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최고의 명작, 뮤지컬 ‘모차르트!’를 뮤지컬 작품 중 최초로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 U+AR앱을 통해 서비스한다. U+AR앱을 통해 구현되는 뮤지컬 배우들의 실사기반 3D 콘텐츠는 360도 각도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KT는 긴 연휴기간 새로운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인기 레슬링 게임 WWE2K20, 액션 퍼즐 게임 Fly ’N’(플라인), 아비치 인벡터 등 신규 게임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의 월정액 가입자가 아니어도 10종의 추천게임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유료게임을 5분간 체험 플레이해 볼 수 있다.

KT는 추석맞이 이벤트로 추석 연휴인 30일부터 10월 4일까지‘게임박스’의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일 이상 접속해서 출석체크 도장을 찍으면 자동 응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