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11℃
    미세먼지
  • 인천
    B
    9℃
    미세먼지
  • 광주
    H
    13℃
    미세먼지
  • 대전
    H
    12℃
    미세먼지
  • 대구
    Y
    17℃
    미세먼지
  • 울산
    B
    17℃
    미세먼지
  • 부산
    B
    15℃
    미세먼지
  • 강원
    H
    12℃
    미세먼지
  • 충북
    Y
    13℃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H
    12℃
    미세먼지
  • 전남
    H
    14℃
    미세먼지
  • 경북
    Y
    17℃
    미세먼지
  • 경남
    B
    16℃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12℃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8:3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내 리츠, 글로벌 초저금리에도 바닥 기는 까닭은?
국내 리츠, 글로벌 초저금리에도 바닥 기는 까닭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09.21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리츠·이리츠코크렙 등 유통형 부진...물류·IT 등 신성장형 상품 개발해야
공모 리츠 4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9월 21일 기준).<자료=한국거래소/사진=신한알파리츠>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3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리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츠 자산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오피스·복합형에 집중돼 있고 신성장 유형에 투자하기에는 다소 늦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이다.

리츠(REITs)는 부동산 혹은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법인으로, 부동산 임대수익과 수익증권 배당을 재원으로 주주에게 정기 배당한다. 투자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적당한 시기에 되팔아 차익을 남길 수도 있다.

돈을 빌려 부동산을 매입하는 만큼 기준금리 하락은 호재, 상승은 악재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3년까지 현행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했는데, 재료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타격이 덜한 국내 리츠에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리츠 주가는 장기간의 제로금리 유지 전망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대체로 약보합세를 띄고 있다.

이 같은 부진은 유통형 리츠가 국내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유통형 리츠는 백화점, 아울렛 등 유통회사에서 임대료를 받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화에 기대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예컨대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롯데마트 점포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간의 책임임대로 안정적인 임대료가 발생하는 반면 온라인 쇼핑 증가세, 매출 감소에 따른 배당 삭감, 시설 유지비용 등의 단점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

롯데리츠는 지난해 상장 첫날(10월30일) 상한가(7100원)를 기록하며 기대를 받았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주가가 급락, 21일 5150원에 마감했다.

이랜드유통(백화점·아울렛) 점포를 보유한 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4분기 주당 7000원을 찍었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5250원에 장을 마쳤다.

신성장 유형 부재도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리츠시장에서 대부분 유형이 하락한 가운데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유형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수혜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물류센터와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리츠인 미국 에퀴닉스는 이달 2일(현지시각) 799.61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666억 달러(77조원)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보다 많다.

국내 물류·IT 등 신성장형 리츠는 전무

에퀴닉스는 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임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물류·IT 등 신성장형 리츠는 현재 전무하다.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이 다른 나라보다 일찍 자리 잡은 탓에 물류센터는 이미 유통가가 쥐고 있고, IT시설도 최근 에퀴닉스와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보통 회사가 직접 마련한다.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기엔 상황도 좋지 않지만 이미 늦었다는 분석이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최초 물류센터 리츠 상장을 선언했으나 일정을 12월로 미뤘다가 다시 내년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배터리·ICT 등 성장주에 주로 관심을 갖는 상황에서 상장을 추진하면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신한알파리츠는 다른 리츠보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한로지스제1호리츠를 선보여 ‘최초’ 타이틀을 따냈다. 이날 신한알파리츠는 공모가(5000원) 대비 약 36% 오른 679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공모 리츠 가운데 공모가 대비 10% 이상인 종목은 신한알파리츠와 에이리츠 뿐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물류센터 가격도 국내에서 비싸진 상황이라 좋은 물건을 좋은 매수가에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교도소 리츠가 있을 정도로 유형이 다양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투자처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