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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6:53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박 상장’ 앞둔 빅히트…방시혁-BTS 공존의 비결
‘대박 상장’ 앞둔 빅히트…방시혁-BTS 공존의 비결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9.17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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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1인당 6만8385주 배분…공모가 따라 71~92억원 가치
무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제로섬 아닌 윈윈 관계 형성
지난 1월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시상식에 참석한 그룹 BTS.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뉴시스
지난 1월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시상식에 참석한 그룹 BTS.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10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또 한번 ‘대박 상장’이 예상되면서 방시혁 빅히트 대표가 BTS 멤버들에게 6만주씩 지분을 나눠준 사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어 14일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했으며 오는 24~25일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빅히트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청약 일정과 공모 희망가뿐 아니라 소속 가수의 계약 현황, 최대주주와 기존주주 현황 등이 포함돼 있다.

2005년 방시혁 대표가 설립한 빅히트는 방 대표가 최대주주로 총 1237만7377주를 보유하고 있다. 방 대표는 공모 후 36.7%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된다. BTS 멤버 7인도 지분을 나눠 갖는다. 진(본명 김석진) 외 6인은 47만8695주를 보유, 1.41%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멤버들은 1인당 6만8385주를 보유한 셈이다.

빅히트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빅히트의 공모가가 10만50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방탄소년단 멤버 1인당 약 71억8000만원, 13만5000원일 경우 약 92억3000만원의 주식 가치를 지니게 된다.

방 대표와 BTS는 돈독한 신뢰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빅히트에서 BTS 전담팀은 100명 이상으로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받고 있다. 

주식 배분,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뉴시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뉴시스>

K-팝 흥행을 이끈 주역인 BTS를 탄생시킨 방시혁 대표는 업계에서 소문난 완벽주의자다. 그는 최근까지도 회사의 주요 기획서 작업을 직접 도맡아 하는 등 일에 있어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일방통행이 되기 쉬운 제작자와 아티스트 간 소통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 대표는 아티스트와 작가를 존중하면서 최고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소통을 이끈다.

BTS도 방 대표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멤버 RM은 방 대표에 대해 “아무 것도 없던 저희를 데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다”며 “데뷔 당시 저희가 보잘 것 없을 때 저희에게 ‘이미 너희가 대상 가수다. 너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너희를 믿는다’고 말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BTS 멤버들에게 지분을 나눈 방 대표의 결정을 두고 몹시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이다. 근속 연수가 오래된 아티스트에게 일부 지분을 나눈 경우는 있지만 대개 0.01~0.05% 수준에 그쳤다.

해외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지난 13일 미국 NBC는 제프 페레츠 뉴욕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종류의 거래는 영화,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에서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페레츠 교수는 “보통 아티스트가 그들의 레이블을 만들고 소유권을 가지며 다른 아티스트들도 참여하게 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번 빅히트 사례는 정반대”라며 “빅히트로서는 현명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BTS가 빅히트의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에 BTS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들어 BTS와 계약이 종료됐을 때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빅히트에서 BTS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97.4%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87.7%에 달한다. 빅히트로선 BTS가 거의 유일무이한 수입 창출원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BTS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음에 따라 파격적인 이적 조건을 제시하는 해외 레이블이 많을 것”이라며 “해외 레이블의 경우 국내와는 계약 규모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거기다 활동이나 수익조건도 아티스트 중심적이기 때문에 BTS의 계약만료 시점이 도래하는 2023년에는 회사가 아티스트를 붙잡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수도 있을 것”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분 획득으로 멤버들은 회사 내에서 영향력 있는 발언권을 얻으며 회사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대우받을 것이고, 회사는 간판 아티스트이자 주수입원인 BTS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결국 상호 윈윈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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