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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승건 토스 대표, 종합금융사 숙원 한발 더 다가서다
이승건 토스 대표, 종합금융사 숙원 한발 더 다가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09.0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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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뿔’ 단 토스 ‘양쪽 날개’ 펼친다
이승건 토스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비바리퍼블리카>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국내 유일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숙원사업인 종합금융사 출범에 한 발 더 나가선다. 토스는 9월 중 완전자회사 토스증권의 본인가를 신청해 연내 출범하고, 내년 토스뱅크의 본인가를 얻어 인터넷전문은행업의 ‘메기’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유니콘의 뿔을 단 이승건 대표가 토스증권, 토스뱅크라는 두 날개를 달고 핀테크 최초의 종합금융사를 꿈꾼다.

“토스증권, 기존 증권사와 다른 투자 경험 제공”

키움증권은 국내에 비대면 주식거래를 도입하고 대중화했다. 증권사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로 매수도 주문을 넣던 시대를 종결시키고 PC를 통한 매매거래를 일상화했다. 온라인 증권사라는 전문성과 이미지로 14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거래금액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중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PC통신 시절’을 떠올리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했고 3월 코로나 폭락장 속에서 접속 장애를 노출하며 개인투자자의 신뢰를 잃었다.

토스증권은 바로 이 빈틈을 파고들 계획이다. 이승건 대표는 지난 3월 토스증권의 투자중개업(증권업) 예비인가 획득 당시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에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고객 경험(UX)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친화적인 투자정보 서비스를 통해 기존 증권사에서 볼 수 없었던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토스 사용자만 1700만 명으로 고품질의 MTS앱을 출시한다면 기존 모바일 증권 거래시장에 돌풍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 MTS는 헤비트레이더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며 “토스증권은 초보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스뱅크, 소외계층 포용하는 은행 되겠다”

이승건 대표는 지난해 5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서 “정부가 중금리 대출과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인터넷은행을 인가했지만 아직 모바일로 은행을 이용하는데 지나지 않는다”며 “토스뱅크는 한마디로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출범 당시의 공언과 달리 중금리 대출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를 꼬집은 발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8월말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보다 높다. 영업점 없는 운영을 하는데도 금리가 더 높은 셈이다.

토스뱅크는 당시 자본 적정성 우려가 부각돼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 대표는 언론과의 만남에서 꾸준히 금융소외계층에 집중하는 챌린저뱅크를 약속했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이 대표는 결국 지난해 12월 토스뱅크 예비 인가를 획득하고 내년 출범을 앞두고 물적·인적 요건을 준비 중이다.

주요 주주사인 하나은행에 따르면 토스뱅크 사업 지원을 위해 토스로 파견됐던 하나은행 직원들은 최근 복귀한 상태다.

초기 시장 정착도 무난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등 금융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자본 안정성을 갖췄다. 또 대주주인 토스는 부채 성격의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하며 자본 적정성 우려도 해소했는데, 이 대표가 기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준 결과로 볼 수 있다.

자금 부담은 ‘신규 투자유치’ 카드로 대응

토스는 금융 비대면화에 주목하면서 2018년 말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를 만들어 보험대리점(GA)업에 진출했고,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사업부문(PG)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했다.

다수 사업이 시너지 확대를 목표로 동시 진행되고 있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자금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은행업은 규모 확장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다양한 사업의 동시 추진으로 적기에 공급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토스는 이 같은 우려를 신규 투자유치로 해소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7300만달러(2060억원)를 유치했는데, 이는 회사 설립 후 이뤄진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한다.

탄탄해진 자본력으로 임직원은 현 600여명에서 연말까지 1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토스는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 나갈 ‘금융의 수퍼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 꿈에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하고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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