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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기에 강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밸런스 투자’
위기에 강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밸런스 투자’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09.01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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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다들 죽쑤는데 ‘최초’ ‘최대’ 기록 다 갈아치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미래에셋>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올해 미래에셋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연이어 썼다. 박현주 회장의 지휘 아래 균형 잡힌 사업구조, 이를 바탕으로 한 리스크 관리, 철저한 재무관리 등에 성공한 결과다.

네이버와의 동맹도 국내 금융사의 디지털화, 글로벌 부문 강화 추세에 한층 깊이를 더했다. 글로벌 투자그룹답게 네이버와의 공조는 해외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국내 ‘밀고’ 해외 ‘당기고’ 그룹사 최대 실적 행진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떨어지거나 전년 수준을 겨우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에셋 그룹사들은 ‘최초’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먼저, 금융투자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41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분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순이익이 1000억원대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 덕에 순수익이 304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분기 실적도 국내 증권사 최대 실적으로 당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다.

박현주 회장이 특별히 관리하는 해외법인도 상반기 순이익 10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래에셋대우의 상반기 순이익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의 반기 순이익 1000억원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수탁매매, 자체투자,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해외사업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성장한 반면, 대부분의 증권사는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이 컸다. 박 회장의 밸런스 투자가 위기에서 빛을 발한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의 순이익 규모는 2017년 348억원, 2018년 845억원, 2019년 1709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2000억원 돌파도 기대된다.

자산운용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12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845억원)보다 66.7% 증가한 성적이다. 반기 순이익 1000억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사업에서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등 다양한 유형에서 안정적인 운용보수가 발생했다”며 “미국 및 홍콩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성장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ETF 비즈니스 성장세가 실적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순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보험과 변액 상품의 호성적에 1년 새 17% 실적을 키울 수 있었다.

네이버와 미래 먹거리 혈맹으로 해외 겨냥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와 ‘의형제’를 맺었다면 미래에셋은 2017년 네이버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환하며 ‘혈맹’을 맺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12월 네이버의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9.9%를 획득하면서 대부 역할까지 맡게 됐다.

두 회사의 긴밀한 공조는 박현주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 책임자의 인연에서 출발했다.

두 회사가 만든 ‘네이버 미래에셋대우 CMA(종합자산관리)’가 세상에 나오면서 시장은 이들의 국내 사업 제휴에 주목했지만 이는 워밍업에 불과하다. 이 혈맹의 진짜 목적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과 이 창업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두각을 보인 기업인으로서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고 각각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라인 회장으로서 해외 사업 및 투자를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작은 한국’의 기업을 해외로 진출시키면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규모면에서 밀린다는 점을 깊이 깨달은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 은행지주사인 신한과 하나가 글로벌 사업에서 출혈 경쟁하지 않고 의기투합하기로 할 만큼 해외시장은 글로벌 기업의 선점 탓에 녹록치 않다”며 “결국 미래에셋-네이버 동맹도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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