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리면 끝장이다’…‘철벽방어’ 나선 자동차업계
‘코로나 뚫리면 끝장이다’…‘철벽방어’ 나선 자동차업계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8.28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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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중 체크’로 감염 의심자 사업장 출입 ‘원천봉쇄’
르노삼성, 재택근무 대비 노트북 지참…한국GM, 비대면 서비스 강화
지난 4월 27일 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로 인해 해외 판매용 차량을 생산하던 소하리 공장의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뉴시스
지난 4월 27일 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로 인해 해외 판매용 차량을 생산하던 소하리 공장의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제조업의 경우 직원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공장 전체 혹은 해당 라인 전체를 멈춰야 할 수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로 판매하는 양도 국내 최대 규모다. 하루라도 생산을 하지 못 하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올해 초 완성차 업계는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 부족 사태로 일부 라인이 실제로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선 현대차가 5일 동안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 피해액이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와이어링 하니스 위기를 극복한 이후에도 코로나 펜데믹으로 해외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고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던 국내 공장들의 일부 라인이 조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점차 지방 도시들로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선전하던 국내 자동차 시장도 위축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각 자동차 기업들은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생산 차질 차단 프로그램’까지 마련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식사 시간 2원화’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생산직과 사무직을 구분해 식산 시간을 다르게 배정했다. 식당 좌석 가림막도 상설화 했다. 남양연구소는 연구원들을 A·B·C·D그룹으로 분류해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식당과 배식시간을 달리함으로써 식사 시간 식당 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마스크 자체 생산 체제 구축

현대차그룹은 국내외 공장을 막론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해 마스크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7월부터 월 80만 개를 생산해 전 세계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 층간 이동 금지 등을 통해 사업장 내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차단함과 동시에 사업장 출입 임직원에 대해서는 통근버스 탑승부터 사옥 출입 전까지 3중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감염 의심자의 사업장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해 업무공간이 폐쇄되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필수 업무를 수행할 대체근무센터를 마련했고 콜센터와 같은 주요감염 위험사업장의 경우 근무이원화를 시행하면서 식당이나 청소 등 사업장 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소독·마스크착용 등 기본적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르노삼성은 코로나대응 TF를 조직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만일에 발생할 재택근무에 대비해 퇴근 시 노트북을 지참할 것을 권고하고 전 임직원에게 감염 수칙과 확진자 및 접촉자 발생을 알려 주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GM은 e-견적 상담 서비스를 활용해 구매단계에서 접촉은 줄이고 편리함은 더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쌍용차는 홈쇼핑을 통한 차량 판매에 나서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코로나19 사태의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협회로서는 업계의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품수급과 유동성 애로 등이 재발생 혹은 확대될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애로 해소를 위한 업계와 정부 간 가교역할을 한층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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