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H
    19℃
    미세먼지
  • 경기
    H
    21℃
    미세먼지
  • 인천
    H
    18℃
    미세먼지
  • 광주
    R
    16℃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R
    14℃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H
    19℃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H
    15℃
    미세먼지
  • 경남
    H
    16℃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H
    20℃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3 18:26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반도체에 다시 밀려드는 ‘먹구름’...이재용의 삼성전자 돌파 카드는?
반도체에 다시 밀려드는 ‘먹구름’...이재용의 삼성전자 돌파 카드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8.25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가격 하락 등 하반기 불확실성 커져
이 부회장 수시로 현장 찾아 “초격차 만이 살길”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 30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 설명을 듣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과 반도체 업황의 단기적인 부침이 예상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필두로 한 삼성전자의 위기극복법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계는 의외의 호황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이 안전재고를 확보하면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업체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업체 TSMC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15.9%의 점유율에서 2분기 18.8%까지 점유율을 늘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가 53.9%의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가 17.4%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의 가격 하락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시스템반도체도 상반기 대비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세트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수준이 적정 수준이상으로 높아 이로 인한 반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또한 이 같은 하반기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상반기 대비 약세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D램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낸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어떤 충격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 온 삼성전자가 하반기 단기 부침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 위기 때마다 현장경영을 통해 “흔들림 없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이재용 부회장은 한 달에 한번 꼴로 반도체 현장을 방문해 반도체 사업의 현안과 미래전략을 직접 챙겼다.

올해 1월 화성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한데 이어 2월에는 화성사업장의 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5월에는 삼성전자 해외 반도체 사업장인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찾았으며, 6월에는 화성 반도체연구소와 삼성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지난 7월 30일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이날 이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시설 투자액은 14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투자액(8조8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탄력적 투자·첨단공정 리더십 강화에 주력

특히 올해 들어선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집중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을 출하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5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미국 IBM의 파운드리 수주도 따냈다. 업계에 따르면 IBM은 최근 자사 온라인 뉴스룸을 통해 차세대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인 ‘IBM 파워10 프로세서’를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미세공정 기술력은 TSMC와 맞먹는다. 현재 5나노 이하 공정을 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과 TSMC 두 곳 뿐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고객사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만큼 이번 대형 고객사 수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수주에는 2016년 당시 IBM 최고경영자(CEO)였던 버지니아 로메티와 인연이 있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인적 네트워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반도체 위기극복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미세공정을 이용한 모바일·HPC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내년 메모리 수급의 개선 가능성과 추가 성장의 기회 요인에 대한 고민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