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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百 정지선 회장의 미래 전략…‘M&A로 사업 확장, 온라인 전문몰 강화’
현대百 정지선 회장의 미래 전략…‘M&A로 사업 확장, 온라인 전문몰 강화’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8.2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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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통해 기존 사업 시너지·사업 외연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백화점·홈쇼핑 등 계열사별 강점 활용해 전문성 살린 온라인몰 육성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최근 공격적인 M&A를 통해 신사업인 뷰티·헬스케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산업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강조되는 가운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미래를 대비한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통 빅3(롯데·신세계·현대)은 올 2분기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84% 감소한 81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정지선 회장은 공격적인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과 그룹 계열사들의 온라인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8일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기업인 ‘SK바이오랜드’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27.9%를 120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건강기능식품·바이오메디컬 등을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 5곳(천안·안산·오창·오송·제주)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이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티슈컬’의 지분 51%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섬은 클린젠 인수를 바탕으로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처럼 연이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정지선 회장이 구상하는 뷰티·헬스케어 사업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의 비전인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서의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뷰티·헬스케어 부문 외에도 향후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그룹 3대 핵심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종 신사업 등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M&A에 나설 예정이다.

정지선 회장은 2008년 취임 후 꾸준히 M&A를 진행해왔다. 2011년 한섬, 2012년 리바트, 2018년 한화L&C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패션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한섬은 2017년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사업을 더욱 확장했다. 한화L&C 인수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바닥재·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금까지 정 회장의 M&A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도 뜻을 굽히지 않는 도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몰 강화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위기 극복

현대백화점그룹은 M&A를 통해 사업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백화점·홈쇼핑·패션·가구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각 계열사별 강점과 특성을 활용해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은 유통의 강점을 활용해 종합쇼핑몰인 더현대닷컴(백화점)과 현대H몰(홈쇼핑)을, 한섬과 리바트 그리고 그린푸드는 제조사의 전문성을 강조한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리바트몰 그리고 그리팅몰을 각각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7월 22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론칭했다. 전문 식품몰을 통해 새벽배송을 강화하고, 백화점 프리미엄 식품으로 품목을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디저트 등 가공식품 중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 4000여개를 엄선해 새벽배송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IT 기술과 유통을 결합한 ‘리테일테크(Retailtech)’ 실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현대닷컴은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크업 서비스는 고객들이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화장품 색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도입 후 한달 만에 누적 고객 1만여 명이 이용했고, 화장품 상품군 전체 매출이 43.7% 신장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온라인 식품 콘텐츠 강화를 위해 현대H몰에 홈쇼핑 푸드 전문관인 ‘쏙담마켓’을 지난해 오픈했다. 쏙담마켓은 소량으로 쏙쏙 골라담는 마켓의 줄임말로, 기존 대용량으로 구성됐던 홈쇼핑 식품을 고객이 원하는 수량만큼 골라서 살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온라인 식품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백화점·홈쇼핑·의류·가구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계열사별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 혁명에 맞춘 서비스 및 신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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