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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파국으로 치닫는 '아시아나 인수전'
파국으로 치닫는 '아시아나 인수전'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7.30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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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vs 금호, '재실사' 두고 공방전...금융당국 "인수 무산시 기안기금 투입"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입장 공방을 이어가면서 업계 안팎에선 인수전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이 연일 입장문을 통해 반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양사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인수전 무산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재실사에 응할 것을 금호산업에 요구했고, 금호산업은 이미 영업·재무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으니 거래종결에 협조해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HDC현산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항공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의 존폐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상황점검과 그에 기초한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세우지 않은 채 거래를 종결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HDC현산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위기 원인 파악과 금호산업의 계열사간 부당거래 의혹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규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을 그대로 껴안게 돼 결국 양사가 동반부실의 위기에 빠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만약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독단적으로 거래종결 절차를 강행해 거래가 무산된다면 아시아나항공에 막대한 국가의 혈세만 낭비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HDC현산이 계약금을 반환받고 인수전에서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계약금 반환을 위한 구실이라는 일부의 억측과 다르다”며 “만약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매도인측의 선행조건 미충족과 진술 및 보장 위반 등 계약위반을 문제 삼아 계약해제를 선언한 후 반환절차를 밟아도 되나,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함으로써 우리나라 항공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7일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3228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2조17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계약금만 2500억원에 달했다.

현산 "동반부실 대비 재실사 필수"...금호 "재실사 주장은 거래종결 회피 목적"

금호산업 측은 현재 HDC현산이 제기하는 문제는 거래종결을 거부하거나 거래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HDC현산이 거래종결 의무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지체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금호산업은 입장문을 통해 “HDC현산은 선행조건 충족 여부 및 재무재표, 계열사 지원 등에 대한 재점검 등을 이유로 3개월간의 실사를 요구했으나, 이는 거래종결을 회피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으로, 법률 및 계약상 근거가 없고 M&A 거래 관행 및 신의성실의 원칙에 비추어 보아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HDC현산이 주장하는 선행조건 충족 여부와 재점검과 관련된 의문점에 대해서는 이미 계약 체결 전 실사 단계에서부터 자료가 제공됐고, 계약 체결 후엔 인수위원회와 대면보고 등을 통해 설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주장한 문제점에 대해 일자별로 정리해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했다. 특히 논란의 핵심인 기준 재무제표 대비 실적 악화 부문에 대해선, 현금흐름과 무관한 리스부채와 정비충당부채 ·마일리지연수익 등 장기선수금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국제회계기준상 ‘리스’에 대한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의 입장문 난타전이 이어지자 업계 내부에선 인수전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 역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양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인수합병 무산으로 아시아나가 국유화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튿날인 29일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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