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29일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우대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우대보증’은 와디즈(Wadiz)나 크라우디(Crowdy)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를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조건은 펀딩 성공액이 5000만원 이상이고 투자 목표액 대비 80% 이상 투자 모집에 성공해야 한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개발 또는 사업화 소요 자금 계획, 크라우드펀딩 성공금액 등을 파악해 투자유치금액의 2배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보증 비율도 85%에서 95%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율도 0.3%P 감면해 준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업기업 등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지난 2016년 제도 시행 이후 4년 간 585개 기업이 1128억원을 조달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기업투자정보마당을 통해 펀딩에 성공한 기업 등을 연계한 보증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상기업 제한과 복잡한 절차 등으로 제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위해 우대보증을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춘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을 촉진하고 혁신 기업의 성장지원 제도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중개업자 및 금융기관과 상호 추천제도를 도입하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