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코로나19 '헛발질'...야심작 ‘고투 캠페인’ 역풍 맞나
아베의 코로나19 '헛발질'...야심작 ‘고투 캠페인’ 역풍 맞나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7.1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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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냉방과 난방 양쪽 모두 켜는 것으로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 비판
16일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고투 캠페인'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16일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고투 캠페인'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일본 도쿄에서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을 넘을 전망이다. 최종 집계가 이뤄지면 이는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게 된다.

16일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280명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243명을 찍은데 이어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에서는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 가정, 직장에서의 회식 등을 통한 감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지난 15일 감염상황 경계를 4단계 중 가장 높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휴업요청은 하지 않았으나, 지역 간 이동 자제를 요청했다.

이 와중에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투(GO TO)’ 캠페인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총리 관저 출근 때 기자단의 질문에 “현재의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고 있다”며 “정부 분과회를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국민 신뢰를 잃은 아베로서는 신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도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고투 캠페인은 아베 정권이 야심차게 내놓은 정책으로 총 1조3500억엔(약 15조1875억원) 규모 사업이다. 1박 1만4000엔(15만7500원)을 상한으로 국내 여행 요금의 일부를 할인해 줌으로써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관광·숙박·음식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야당, 지자체, 의사회 등의 반대가 잇따르고 있다. 야마가타현 요시무라 미에코 지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 시기에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하는 게 어떤지 잘 모르겠다. 지방으로서는 무조건 기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오모리현 무쓰시의 미야시다 소이치로 시장도 전날 “지금까지 참아왔던 것을 전부 수포로 돌린다”며 정부의 여행 지원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감염방지 대책을 냉방, 고투 캠페인을 난방에 비유하면서 “냉방과 난방 양쪽을 모두 켜는 것으로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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