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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주영 DNA' 물려받은 현대건설, 아파트 名家 자존심을 세우다
'정주영 DNA' 물려받은 현대건설, 아파트 名家 자존심을 세우다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6.22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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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7조' 한남3구역 사업권 따내...'정주영 마케팅'으로 조합원 향수 자극
'디에이치 한남'.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현대건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총 사업비 7조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이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권을 현대건설이 따냈다. 결선투표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한남 디에이치’를 내건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5386억원에서 3조2764억원으로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다시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1일 한남3구역 조합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A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3사로, 총회 1차 투표에서 참석 조합원 2801명(사전투표 66명 포함) 중 현대건설(1167표), 대림산업(1060표), GS건설(497표) 순으로 득표해 과반이 넘는 건설사가 나오지 않았다.

조합 정관에 따라 3위 GS건설을 제외한 1, 2위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 끝에 현대건설(1409표)은 1258표를 획득한 대림산업을 누르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 8월 말 첫 공고 이후 수주전 과열에 따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 결정, 검찰 수사, 재입찰,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시공사 선정까지 험난한 여정을 밟아왔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로 6월 현재까지 총 9개 현장에서 3조276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주택사업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건설명가’에 흐르는 정주영의 뚝심 DNA

故 정주영 명예회장.아산나눔재단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아산나눔재단>

이번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상영된 현대건설 홍보영상 말미에 현대건설 창업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 홍보영상에서 정주영 회장이 등장한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등 굵직한 사업마다 정 회장은 늘 현대건설과 함께한다. 이른바 ‘정주영 마케팅’이다.

우리나라 건설업의 효시라고도 불리는 현대건설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인물이자 50대 이상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가장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인물로 정주영 명예회장  만한 사람이 없다. 맨손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경제 개발을 주도한 정 명예회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우리 건설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살아생전 정주영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신용을 잃으면 그걸로 끝이다’라는 말을 강조해왔다. 정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신뢰를 잃지 않고 73년의 경험과 기술력, 축적된 노하우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것이 업계 맏형 현대건설의 생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 가운데 중장년 이상, 노년층이 많아 고객의 취향을 분석했다”며 “정주영 명예회장이 갖는 상징적 이미지는 현대그룹을 대표하는 정신을 같이 하면서 건설 명가로서의 현대건설의 정통성을 표현하는 데에도 알맞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남3구역 수주 뒤에는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의 부단한 도전의식과 뚝심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박 사장이 한남3구역 입찰을 결정한 이후 사업 진행과정에서 여러 난관에도 끝까지 밀어줬다는 것이다. 주택본부사업장인 윤영준 부사장 또한 개인 재산을 들여 조합원 자격을 획득하는 등 전에 없던 방식으로 열성적인 수주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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