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핫도그 '근접출점' 논란, 공정위로 넘어갔다
명랑핫도그 '근접출점' 논란, 공정위로 넘어갔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6.07 20: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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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장 가맹점주, 공정위에 조정신청..."본사가 거리제한 구두협의 어겼다"
'명랑시대쌀핫도그’를 운영하는 명랑시대협동조합과 가맹점주간 '근접출점' 갈등이 공정위로 번졌다.명랑시대협동조합
'명랑시대쌀핫도그’를 운영하는 명랑시대협동조합과 가맹점주간 '근접출점' 갈등이 공정위로 번졌다.<명랑시대협동조합>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간편간식 브랜드 ‘명랑시대쌀핫도그’를 운영하는 명랑시대협동조합의 ‘근접 출점’ 논란이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로 번졌다. 가맹점 간 거리제한에 대한 구두협의를 본사가 어겼다고 주장하는 가맹점주가 공정위에 조정신청을 제기한 것이다. 

서울 A지점 점주 김 아무개 씨는 “계약 당시 본사의 총책임자가 구두로 언급했던 가맹점 간 거리 ‘1km’가 지켜지지 않은 채, A지점으로부터 약 790m 거리에 새로운 가맹점 출점이 확정되면서 영업에 극심한 손해가 초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랑핫도그 본사와 해당 점주에 따르면, 2017년 5월 15일 양측은 가맹사업 체결시 출혈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가맹점 간 거리제한에 대해 ‘구두합의’했다. 당시 본사 책임자는 “거리제한에 대해 통상적으로는 본사가 '1km'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본사가 A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 약 790m의 위치에 동일한 지역명을 사용하는 신규 가맹점을 출점하기로 하면서 발생했다.

본사는 “계약 당시 ‘1km’ 거리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연설명일 뿐, 고객중복률이 10%가 되지 않아 상권이 아예 분리돼 있다고 판단했고, 계약서에는 ‘500m’만 적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명랑핫도그는 사업 초창기인 2017년 가맹사업 1년여 만에 매장 수가 700여개를 돌파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당시 프랜차이즈 핫도그 전문점 가운데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했다. 현재는 서울 시내 89개 매장을 비롯해 전국에 66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명랑시대쌀핫도그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8.0%로 2년 새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 가맹점들의 매출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본사, 물류지원 약속도 번복..."피해구제책 직접 알아보라더니 말 바꿔"

A지점 점주 김씨는 지난 5월 29일 신규 가맹점 출점을 무효화하고, 계약 당시 구두로 언급한 1km 영업지역 보호에 대한 책임과 본사의 강압적인 태도, 중복고객이 10% 미만이라고 판단한 기준과 근거자료 제출 등에 대한 조정을 공정위에 신청했다.

김씨는 “본사는 계약 당시 구두로 언급한 1km 영업지역 보호에 대해 인정하는 녹취자료가 있음에도 계약서 내용만을 근거로 법적으로 대응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매출이 곤두박질 쳐서 경영이 어려운 이 시기에 신규 매장을 같은 동네 700미터 남짓 거리에서 동일지역명 상호까지 사용하는 등 기존 매장의 매출 하락 원인을 제공하고 상권을 겹치게 해 가맹점끼리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가맹점 계약을 알아보던 당시엔 본사가 ‘10평은 돼야 오픈이 가능하다’고 설득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비싼 월세와 인테리어 비용을 안고 시작했는데,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신규 가맹점 넓이는 '3평'”이라며 “이는 본사의 불공정 행위이고 결국 손님 나눠먹기이며 가맹점끼리의 출혈경쟁을 조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사의 대응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했다. <인사이트코리아>가 입수한 통화 녹취파일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본사 담당자는 A지점 점주에게 “A지점 근처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문제도 있으니 물류지원을 해주겠다. 이 지원책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얼마 전 대구 지역에도 지원이 조금씩 나갔던 것이라 도의적 차원이다. 근접출점과 관련한 이외의 피해구제책은 점주가 찾아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으나, 최근 본사는 “점주가 공정위에 조정신청을 넣었으니 물류지원은 없고, 조정안으로 제시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씨는 "당시 A지점 근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해 본사 담당자가 도의적 차원에서의 물류지원을 해줄 것이라며, 근접출점과는 별개이니 해당 피해구제책은 직접 찾아보라고 해서 공정위에 조정을 넣었다"며 "그런데 본사는 이제 와서 그 물류지원도 못해주겠다고 또 다시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본사는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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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2020-06-09 09:26:06
안타깝습니다. 본사만 살려고 하는 태도는 아니네요...

노은정 2020-06-08 17:02:46
요즘 시국에 참 말도안돼는 처사네요.. 안그래도 자영업자들 다 힘든데 참 기운빠지는 기사네요.. 본사가 저런식인데 어째 신뢰하고 가맹점 운영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