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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현모 KT 사장이 젊은 벤처투자자에게 말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은?
구현모 KT 사장이 젊은 벤처투자자에게 말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은?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5.2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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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뀐 고객 경험 중요”...비대면·바이오·헬스사업 기회 강조
구현모 KT 사장.<KT>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구현모 KT 사장의 ‘포스트 코로나’ 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1일 KT에 따르면, 최근 구현모 사장은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는 구 사장이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젊은 벤처 투자자에게 ICT기업 전문 경영인으로서 견해를 공유하고 업계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자 마련됐다.

이날 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코로나 사태에 대해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과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 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한 상황인 만큼 기업이 코로나로 발발된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벤처 투자자들과 소통 행보

구 사장은 우선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기업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부품을 국산화하고, 상시 업무를 백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KT는 불가피하게 특정 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서 실시간으로 다른 고객센터로 업무를 이관시키는 체계를 구축했다. 구 사장은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사무실 출근, 해외출장, 대면회의 등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 이후 확산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 트렌드에도 주목했다. 구 사장은 “이 흐름이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현모 KT 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벤처 캐피탈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KT>

일례로 기존에도 화상회의나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폭발적인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구 사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특정 교과목은 전국단위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으며, 간단한 의료 처방의 경우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도서산간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편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바이오·헬스 사업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꼽았다.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글로

벌 롤모델이 되고 있고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이 큰 몫을 했다고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IT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현모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극복의 경험이 큰 자산”이라며 “코로나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KT는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품질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세계최초 5G 조선소’ 등 산업별 레퍼런스(Reference)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위기 극복 경험이 중요한 자산"

포스트 코로나 시점에서 급증할 고객들의 요구사항과 대처 방안에 대해 전사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KT 내부 얘기다. 특히 최근 일련의 활동을 통해 KT가 코로나19로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읽을 수 있다. 

KT는 지난 4월부터 전국 31개 지역아동센터 긴급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비대면 ICT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ICT 체험 교육은 KT의 화상 회의 시스템인 ‘KT 화상회의 2.0’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KT는 온라인 개학으로 발생하는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했다. 교육 과정은 ‘AR로 아동센터에 동물 기르기’ ‘VR 콘텐츠 제작하기’ ‘1인 크리에이터 도전하기’ 등 IT 기기를 활용한 놀이 형태의 체험 교육 중심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지난 16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입시 일정이 변경되면서 불안하고 답답한 시기를 겪고 있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올레tv와 Seezn(시즌), K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 입시강사의 고3 대상 입시설명회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의료 분야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 KT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

지난달 26일에는 부산대병원과 손잡고,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연내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협력 사업에서 KT는 실감미디어·5G 기술 역량을 토대로 슈퍼 VR 기반재활 솔루션의 고도화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해 환자별 증상에 적합한 VR 재활 훈련을 통해 실제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KT는 이를 위해 의료전문 스타트업 ㈜테크빌리지가 개발한 게임형 VR 재활 훈련 프로그램 ‘REHAB WARE(리해브웨어)’를 슈퍼 VR에 적용했다. 리해브웨어는 뇌질환 환자가 발병과 회복 과정에서 겪게 되는 팔과 손 부위의 마비 증상을 개선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구현모 사장은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 같은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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