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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7:0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물산 vs 대우건설 최후의 '강남 대첩'...반포3주구를 잡아라
삼성물산 vs 대우건설 최후의 '강남 대첩'...반포3주구를 잡아라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4.2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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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대어로 공사비만 8087억원...두 회사 자존심 건 한판승부
반포3주구에 입찰한 대우건설, 삼성물산의 주요 제안 내용.
반포3주구에 입찰한 대우건설, 삼성물산의 주요 제안 내용.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강남 정비사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서 맞붙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열띤 수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공사비가 8087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사업지다. 오는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각 사가 내놓은 제안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다르면 전날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같은 날 오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정정에 나섰다.

반포3주구 관련 보도자료에서 삼성물산은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만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 기간 역시 34개월 이내에 마무리를 제안”이라며 “실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잠실진주아파트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내에 마무리한 적이 있다”고 했다.

대우건설이 지적한 것은 잠실진주아파트 사례다. 대우건설은 “잠실진주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인가를 득하는 데까지 약 1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며 “3개월 만에 관리처분인가 신청한 것을 마치 인가를 받아서 마무리 지었다고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이를 근거로 당사보다 인허가 기간을 1년이나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하게 언론의 왜곡보도를 유도하는 행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우건설은 “왜곡된 네거티브 활동을 멈춰야 한다”며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대우건설이 선분양을 제안하고 자신들은 후분양을 제안했다고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네거티브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잠실진주아파트는 대우건설 주장대로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3개월 만에 이뤄졌으며,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인가까지 13개월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실수라고 해명하며 문제가 된 잠실진주아파트 관련 문장을 삭제 후 새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반포3주구 거머쥐는 쪽은 어디?

반포3주구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바로 옆 신반포15차에서부터 불편한 경쟁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5년 만에 정비사업 복귀를 알린 삼성물산은 여세를 몰아 반포3주구까지 수주하겠단 계획이다.

반면 대우건설은 앞서 신반포15차 사업에서 해당 조합과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갈등을 벌이다가 결국 조합에서 대우건설의 시공 권한을 박탈하고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 ‘후속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특화설계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직전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얻었다가 잃은 만큼 대우건설도 반포3주구 수주에 사활을 걸고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두 회사는 단지 이름부터 차별화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물산은 반포 내에서도 차별화되는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아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 이라는 콘셉트를 제안했다. 흔히 구반포라 부르는 반포본동은 현재 강남권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돼 아파트 주거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다.

대우건설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아닌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라고 이름 짓고 차별화에 나섰다. 이와 같은 전략은 고급 주거단지인 한남동 ‘한남더힐’과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트레마제’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알려진 두 건설사간 입찰제안 내용은 공사비 규모(8087억원)와 조합에 대여한 사업비 입주 시 100% 상환, 공사 완성도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는 기성불 방식 등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러나 분양방식, 금리, 공사 기간 등에선 확연히 다른 제안을 내놨다.

삼성물산의 주요 제안 내용은 ▲100% 준공 후 분양 ▲회사채 기준금리+0.25%(약 1.9%) ▲경쟁사보다 착공 시점 10개월 가량 앞당기고 공사 기간 34개월 ▲공사비 인상 없음 등이다.

대우건설은 ▲선분양, 후분양, 재건축 리츠 사업(조합이 선택) ▲사업비 이자 0.9%, 고정 금리(HUG 대출보증 수수료 포함) ▲착공 후 36개월 이내 ▲물가상승률 150억원 내 부담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는 단지가 대규모인 데다 강남아파트라는 상징성이 큰 곳이다. 실제 반포3주구 인근 반포자이,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강남권 집값을 리드할 뿐 아니라 손꼽히는 고급 주거단지라는 인식이 깊다.

그러다보니 수주 자체만으로 수익성과 동시에 건설사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곳이다.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까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강남 최대어를 거머쥘 건설사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정비사업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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