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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7조원 호텔 '메가딜' 차질, 안방보험이 미래에셋 뒤통수 쳤나
7조원 호텔 '메가딜' 차질, 안방보험이 미래에셋 뒤통수 쳤나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4.2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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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호텔 제3자 소유권 문제로 소송...계약 만료일까지 해소되지 않아 잔금 미지급
미래에셋과 안방보험 간 미국 럭셔리 호텔 15개 매각과 관련한 7조원대 '메가딜'이 파기될 상황에 처했다.<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중국 안방보험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7조원 규모 호텔 매매계약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안방보험 측은 ‘미래에셋이 잔금 납입을 미뤘다’고 주장하지만 미래에셋은 ‘안방보험이 계약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지만 애초 안방보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계약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란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방보험그룹은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에 미래에셋글로벌인버스트먼트를 상대로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호텔 거래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계약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내 15개 호텔을 인수하는 내용이다. 호텔은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 위치한 JW메리어트·포시즌스 등 럭셔리 호텔로, 총 인수대금은 5조8000억원(약7조원)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래에셋이 코로나19 여파로 자금 조달과 관련해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는 안방보험 측 입장을 전했다. 미래에셋이 안방보험 측에 대출이 용이하지 않아 계약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자금 조달 문제가 아니라 호텔 물건 자체에 문제가 생겨 잔금을 납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료를 내고 “4월 17일 매도인 측에 계약상 위반사항을 15일 내 해소하지 않을 경우 매매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통지했다”며 “오는 5월 2일까지 매도인 문제 해결을 기다린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비밀유지 조항이 걸려있어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으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실사 과정에서 거래와 관련된 특정 소송이 매도인(안방보험)과 제3자 간 있는 것을 확인한 문제”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금 조달 차질설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부에서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현지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호텔 6개 소유권 안방보험 아닌 다른 곳으로 돼 있어"

미래에셋은 지난해 9월 계약과 함께 계약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예치한 상태다. 이 돈은 에스크로 계좌에 있어 계약 위반사항이 나올 경우 미래에셋이 회수할 수 있지만, 향후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계약금 반환이 지연됨은 물론 최악의 경우 계약금을 떼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언급한 소송은 호텔 소유권 문제를 둘러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대상 호텔 중 캘리포니아주 호텔 6개 소유권이 안방보험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방보험 측은 다른 법인이 몰래 가짜 권리증서(Deed)를 작성해 소유권을 이전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고, 미래에셋은 소유권이 정상적으로 이전되는 것을 전제로 안방보험과 계약을 맺었다는 게 미래에셋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 6개 주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행정소송이 진행됐다. 하지만 계약 만료일인 지난 17일까지 관련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미래에셋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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